잠이 한발자국 앞까지 왔다가

느닷없는 야홍 와르릉 얏 용 하는 날카로운 소리에 이어 우당탕탕

떨어지는 소리에 이어지는 왈왈왈 왕왕왕 크르르큭 헝헝 흥흥흥 잠깐 쉬고

왈왈왈 (점점 높게 크게) 와왕왕(낮아지다가) 크르르릉음음헝헌큭 커커픗프헝

와를를 왈왈왈 왕왕 으르릉 헐뭘왭얍 헝헝 크크르크흐

잠깐 쉬고 또 다시 이어지곤 가는 짧막한 개소리

아, 감이 팍팍온다.

앞으로 개소리 절대 하지 말아야지.

실감난다. 개소리

10분도 넘어간다.

잠자긴 틀렸나

잠깐 쉬지나 말지 그쳤나 했잖아. 아 개소리의 특징이다. 그쳤나 하면 또 시작이다.

 

아....그쳤나부다 25분의 길고 긴 소리가.....

여운이 이다지도 오래가남.

왈왈 왕 으르릉 크르르릉 크르르릉 왈왈왕

아, 아무래도 원인 제공자인 고양이가 개 앞에 꼼짝도 않고 있나보다.

설마 개가 혼자 목 터져라 짖을까?

창문을 열고 내다봤다. 아무것도 없다.

개가 아무래도 겁이 났었나. 이웃을 잘둬야돼.

한 마디 해줬더니 조용해지네. 안심이 됐나.

 진작 내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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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바람이 분다.

   뜨거운 것이 좋아진다.

   밥위에 살짝 덮어 먹는 돈부리는 내가

   좋아하는 맛.

  신문에 난 것을 보고 해봤다.

 

  작은 프라이팬이 없어서 적당한 냄비에 조림 국물(간장, 술, 맛술 2큰술)만들기 귀찮아  물을 6큰술에 메밀소스 2큰술치고 썬 양파를 넣고 끓이다 잘게 썬 닭고기를 넣으라고 했는데 없어서 먹다남은 낙지 볶음을 넣고 마당에서 뜯어온 부추를 5mm로 잘라 넣으라는 것을 5cm로 잘라 넣고 노른자가 흐트러질 정도로 달걀 2개를 풀어서 중앙에서 가장자리를 향해 돌려가며 조금씩 넣은 후 뚜꺼응 닫고 약한 불에서 40초 정도 익힌후 불을 끄고 20초 정도 뜸을 들였다. (신문이 하라는 대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밥에 얹어서 먹었다.

 뜨겁게 감칠맛 난다.

누군가 간장 맛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서 들을 때 간장 맛 그저 짤 뿐이잖아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간장의 내음 과 맛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특히 달짝지근한 메밀 소스 맛이 나는 간장맛에

계란찜도 계란말이도 계란후라이도 스크램블도 삶은계란도 으깬계란샐러드 말고 또 다른 계란

맛을 느끼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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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이 좋아

올 봄에 설탕에 푹 절구어 놓았더니

야금야금 단맛에 푹 빠져 쪼글쭈글 탱이가 되어 버린 매실

연두빛 탱탱함이여

이 몸이 액기스로 변한 단물로 올 겨울 싱싱하게 보내마

벌써 얼마 안남아 안탑깝지만.....

매실청은 국요리나 찌개 끓일 때 살짝 넣어주면 온갖 잡맛 제거해 준답니다.

쪼글탱이 매실을 씨빼서 장아찌로 해 먹으면 끝내줘요.

5년 된 매실 장아찌가 아직도 입에서 아삭거리며 씹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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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맛있는 거 찾는 사람들은 100% 동감한다.

 음~ 정말 부럽다. 어떤 맛일까? 먹으러 가고 싶어. 당장 아쉬운 대로 손에 닿는 거라도 꿀꺽하자.

맛있는 음식 먹을 때 나도 모르게 신음이 터져나오는 한 사람으로써

먹는 일이 그저 배고픔만 해소하는 일인 사람을 보는 일은 정말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맛을 모른다니? 미맹이라니?

 맛에 대해 성욕보다 더한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벽과 마주한 느낌이다. 음식맛 안나다.

아니, 맛을 느낄 줄 모르는 사람에게 드는 죄책감

이 맛을 못 느끼고 어찌 살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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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14
박은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74쪽의 전철 속의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스쳐지나가는 이지와 세륜의 흔들리는

 마음인 듯 이지가 잡았다가 놓고 떠나자 흔들리는 전철 손잡이

   110쪽에 다시 한 번 그 때의 장면 위로  마음이 쓰여져 있다.

 사과하는 게 두려운 건, 용서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과하지 않는 건, 상대가 알아서 이해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거나 아예 상대를 포기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시기를 놓쳐버리면 점점 더 하기 힘들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그 그림과 이 글에 난 다정다감에 빠져들어버렸다.

어쩜 잊었던 한 순간 기억이 되돌아 왔기 때문인가?

 모르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어떻게 이리도 무심하게 보고도 없듯이 지나칠 수 있는걸까

마음은 친근했던 때를 움켜쥐고 놓아주지 않아 목이 따끔해 오는데도

몸은 빠르게 멀어져가고 있다.

우린 모르는 체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마법에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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