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샌들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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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샌들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려다 본 만화책이었다.

   오래전에.

    놀란 기억도 난다.   동성애를 그린 만화가 처음이라서.

    후미 요시나가작품과의 첫 만남이기도 했다

    동성애가 전혀 특별난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이야기가 아니였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일처럼

    여동생이 좋아하는 남학생이 그 여동생의 오빠를 좋아해도 괜찮다.

   여동생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자 괜찮다고 미소짓는 표정 그리고 다음에 나온 참 다행이네요하는 한마디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다.

   자연스럽지 못한 일은 좋아하는 되도 숨기는 일이다.

    다시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지만 빌려왔던 비디오가게가 없어져서 볼 수가 없었다.

    어디서도 구입할 수도 없었다. 다시 못 보는 줄 알았는데 다시 출판되었다.

   반가웠다.

  다시 봐도 좋다.  그 때처럼 처음이 주는 신선함은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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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다감 15
박은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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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다감!

   순정만화 제목으로 이보다 더 잘지을 수 있을까?

   지금껏 읽어왔던 만화와 톤이 다르달까?

   이야기에 주인공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만화 한 컷에 담긴 표정에  가슴이 찔린다

   언제가 어디선가 내가 혹은 너에게 새겼던 표정이

   상황이 떠오른다.

    순간이 스쳐가는 자리를 잊을 수 없게 새겨주는 주인공들의 섬세한 표정에 덧붙여지는

     속내가  무디게 내버려 두었던 부분에 감각을 되살린다. 

    어색한 첫인사 후에 서로에 대해 알게 되어가는 시간이 흐르는 1권부터 12권

    알게 되어서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이해해줄거라 믿다가 상처입고 솔직해지지 못하는 13권에서 15권

    그리고 드디어 서로에 대해 솔직해지는 때가 오는 16권을 빨리 보고 싶다.

   그 때 어떤 표정들을 지을지 궁금해 죽겠다.

    만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짓는 표정에 매혹 당한 첫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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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베틀북 그림책 13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베틀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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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필리아 할머니 궁금해요?  아무도 원하지 않는 그림자를 왜 거두어주셨는지요?

    조명을 받는 연극무대가 아니라  객석에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구멍에서 배우들이 잊어버린 대사를 조그마한 목소리로 알려주는 일을 해 온 오필리아 할머니가 사실 그림자였기 때문인가요?

   그림자로 사는 일은 어떤가요?

   오필리아할머니가 받아들인 덧없음, 힘없음,밤앓이,무서운 어둠, 그림자 사냥꾼  같은 그림자들 이름 같나요?

   한 번 뿐인 인생 모두 무대에 서서 주목 받고 살다 가길 원하거든요.

   그래서 할머니가 받아들인 그림자들도 무대에 서게 된건가요?

    죽음이란 그림자까지도 스스럼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여한이 없는 인생을 살다가 가셨네요.

    할머니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뭐든 빛이 아니라 그림자라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사람들은 도망치거나 모르는척하거나 피하기 바쁜 그림자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비법은 타고난 천성일까요? 아니면 세상사와 닮은 연극무대를 뒤에서 조율하면서 얻은 지혜인가요?

   그렇군요. 오필리아 할머니가 맡은 그림자는 빛나는 연기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었네요.

   빛을 지탱해주는 것은 언제나 그림자였어요.

   그걸 잊고 말았네요.

   그림들을 보다가 회색이 때론  따뜻하고 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림자임을 슬퍼할 것도 없네요. 그림자가 없다면 빛도 일그러질테니까요.

   지금  빛의 오필리아 극장에선 어떤 연극이 상연 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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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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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선물을 받은 기분을 느꼈기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거다.

  꽤나 오래전부터 선물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읽게 되지는 않았다.

 읽고 나서 나만 선물을 못 받게 될까봐 혹은 뭐 언제나 그렇듯 뻔한 얘기들일테니까 하면서

지나치다가 아는 사람 방에서 만나게 된 선물은 못 본 척하고 있기가 힘들어져서 펼쳐보았다.

그래, 그래 지금에 집중하고 지나간 과거의 잘못들에세 교훈을 얻어서 다시는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말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면서 살자.

  마치 새해 첫날의 다짐 같지 않은가

 작심삼일이라는 단어에 무너지곤 했던

  이 책을 읽을 무렵 텔레비젼의 한 시사프로에서 어린범죄자들을 다른 것을 보았다.

  중학생인 남자애가 오토바이를 훔친다. 오토바이를 훔치는 일에 죄책감은 없다. 오토바이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고 엄마는 돈이 없다고 사주지 않으니까 훔칠 수 밖에 없단다.

   엄마는 새아빠에게 욕과 구타를 당하면서 살고 아이도 마찬가지다. 방 한구석에 살인마라고까지 써 놓았다. 새 아빠를 죽이고 싶단다.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줄도 모르는 아이. 심리검사를 받느라 그린 집 그림을 귀신이 사는 집이라 하며 그려 놓은 사람은 다른 사람 피를 빨아 먹을 거라고 하는 아이에게 선물 이라는 책을 읽으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현재 과거 미래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나름대로 좋은 상황에서 컸다는 얘기다.

  선물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엔 얼마나 될까?

 그래도 선물이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보면 별 무리 없이 자라온 사람들이 아주 많다는 얘기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선물이란 책을 읽고 선물을 받았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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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Illustrated Edition
댄 브라운 지음, 이창식 번역감수,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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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왜 책을 볼까?에 대한 답이 들어 있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잘 몰라도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는 없다. 화장지 상표도 있고 조용필의 노래도 있고 무엇보다도 미소하면 떠오르는 얼굴이다.

 

       

     다비니치 코드는 모나리자의 얼굴 같은 잘 알려진 이야기와 모나리자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을 이야기 해준다. 다빈치 코드는  모나라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멋진 수수께끼 속에 숨겨 놓으며 시작된다. 세상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안다 해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진품을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럼 우린 모나리자를 진짜 아는 걸까? 가짜만 아는 걸까? 아리송해진다. 마치 다빈치 코드의 이야기가 사실이야 아니야 궁금해지듯이.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 속에 나온 성배 이야기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사실 성배는 예수의 혈통의 비밀을 담고 있다며 깜짝 놀란 만한 비밀을 알려주며 당신들이 진짜 알아야 할 진실은 언제나 세상이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속에 감추어져 있다고 속삭인다.

 

     

사람들은 남들이 다 아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너만 알고 있어 사실은 이런거야 하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이고 가슴까지 설레인다. 다빈치 코드 내용도 사실은 이런거야 너만 모르고 있었지 하며 성스럽게 포장되어 온 종교 속에 숨겨진 파란만장한 음모를 이야기해 준다.

 

 

   

누군가 꼭꼭 숨기려 했던 비밀을 알게 되면 즐겁다.  누가 조용하게 사실은 그것도 전부추측일지도 몰라. 거짓말일지도 몰라하고 다빈치코드에 대해서 말한다해도 이미 맛 본 기쁨은 지워지지 않는다.

 

   

이야기는 듣는 재미지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지 하며 시험 준비 하 듯 외우려 애쓰며 듣지는 않는 법이니까. 같은 이야기를 듣고 또 듣게 되면 저절로 기억되어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

 

    

참 재미있는 이야기였어. 세상이 알려주는 이야기가 사실은 반쪽자리도 안되는 진실일 수도 있는 거구나하고 한가지 느꼈으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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