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게 어려워 - N잡러를 위한 실속 있는 글쓰기 노하우
다케무라 슌스케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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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어 보아요, 하고 아무리 프로포즈해도

다들 글쓰기 잘하는 법이 뭐예요? 질문만 하고 고민하시더라고요.

딱 꼬집어 말하기 힘들었던 저를 대신해

알찬 노하우와 소소한 조언을 해줄, 전문가가 쓴 책을 만났어요.


본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p.19 [쓰는 게 즐거워]가 등장했어요. (~해서 어려운 거 아니라, 문제들을 해결하니 이렇게 좋아진다는 '꿈'을 제시해 주었슿니다.) 독자의 아쉬움을 긁어주면서도 얼른 비전을 그리도록 하는, 설득력이 있는 구성이라니 깜짝 놀랐습니다.


✅ 글감을 찾아낸다.

✅ 글이 이해하기 쉬워진다

✅ 많은 사람이 읽어준다

✅ 읽는 이의 감정을 움직인다

✅ 글쓰기가 습관이 된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졌어요.

본문이 시작되기도 전에 끄덕끄덕을 이끌어 내는, 이 멋진 전개라니.

처음부터 끌리는 기획력에 반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저보다 짬이 어마어마한 분이니까요.)


sns를 위한 글쓰기란 어떤 것일까, 생각했어요.

저도 모르게 (구)트위터를 시작하고 싶어졌.....지만

우선 블로그는 감을 잡았으니까- 다른 소셜네트워크에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책이 갖는 매력

구성: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챕터들


1장, 쓸 게 없어서 어려워

2장, 전달되지 않아서 어려워

3장, 읽어주지 않아서 어려워

4장, 재미없어서 어려워

5장, 계속하지 못해서 어려워

6장, 글을 쓰면 인생이 달라진다


얼마나 공감하시나요? ㅎㅎ


저는 요즘 1~2년 내내 모든 것을 '기획자'의 눈으로 읽고 쓰고 만들고 컨설팅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도 그런 시선을 높이 사고 있네요.^^ 근데 생각보다 쉽답니다.


이런 꼼꼼한 지도에서부터...

첨삭 예시까지 나오니까,

이해도 쉽고 속이 다 후련했어요.

무작정 이렇게 쓰자,제시만 하는 책이 아니라서요.


읽어보시면 느껴지실 거예요.

보이니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것!


우리가 제일 필요로 했던 그것?!

sns로의 적용 꿀팁


신뢰성 콘텐츠 귀여움

제가 간단하게 키워드만 넣었지만

(책에는 그렇게 야박하게 말하지 않았어요.ㅎㅎ예시와 설명이 충분하니까요.전 스포일러는 싫었습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계정을 운영하다보면 진성팬들(찐팬)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어요.


문장을 끊어서,

쉽게 하라는 말을 이렇게 잘 보이게 합니다.

저도 한번씩 문장 피드백을 드리면서,

줄글이 길어지면 한번씩은 끊으라고 합니다.

짧게 쓰면 가독성도 높아지고 몰입도도 높아지거든요.


'그 사람이 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비즈니스 서적의 80퍼센트는 이미 다 아는 내용입니다. 신선함이나 기발함은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런 내용을 읽으면서 안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은 "꿈을 이룹시다!"라는 메세지를 듣고 싶으니까 읽어요. 약속된 것을 원하죠. 너무 새로운 정보로만 가득한 책에는 사람들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기 어렵습니다. p.213~214


네, 자기계발 책/유튜브 찾는 사람은 기대하는 게 있잖아요. 맞아요. 너무 낯설면 선택되지 않지요.


작가님은 공감 80%, 발견 20%을 넣는 글쓰기를 하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읽고 애정하게 되겠지요? :)



전에 다른 마케팅 관련 책을 읽다가

소화제가 아닌 진통제를 팔아라,고 했던 구절이 있었잖아요?

갑자기 그 비유가 떠올랐습니다.


물론 이 이미지는 게다가, 심지어,

잘 보이고 잘 읽히기 까지한 디자인이었지만요.ㅎㅎ

효능/ 성분이 한 눈에 보이는 sns를 구성하면 어떨까.... 기준을 갖도록 조언을 받았습니다.


참. 시간이 없으신 분은

책 속에 '요약' 파트가 있습니다.

심지어 이해하기 쉽고요.ㅎㅎ


적용을 해볼까요?!

잠깐, 이 좋은 비유 꼭 확인하세요.

(여기에 페이지 이미지는 안넣었지만

p.235 그림이랑 설명 보세용.ㅎㅎㅎ)


그리고 여러분, 꼭 잊지 마세요.


혼자 소장할 거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보는 곳에 올리는 블로그/인스타/쓰레드/유튜브...

읽히고 기억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거니까요.ㅎㅎㅎ

쓰고 싶은 것과 읽고 싶은 것의 중간점을 찾아 만들고 발행합시다.


그리고 아직도 '쓰는 것'에 걱정이, 장벽이 있으신 분...

6장을 읽으시면서 힘을 내 '써봅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소신대로 읽고 리뷰합니다*

그리고... 저는 끊임없이 글을 쓰는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자주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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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확신을 팔아라 - 불신의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마케팅 원칙
해리 벡위드 지음, 김동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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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마케팅 쪽 이슈를 보고 있습니다. 자* 등 성공팔이 같은 이상한 marketing을 해온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과대/허위 광고를 지적받더라고요. 공부하던 중이라 더 와닿았습니다. 



[불신의 시대에 고객의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마케팅 원칙]이라는 부제가 적힌, 의미심장한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용어, 핵심...때려박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완전 물건인 느낌?

서비스를 파는 시대에, 상품을 팔 때 적용하던 4p 이론을 적용하면 안된다는 말로 서문을 엽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어떤 서비스의 구매 결정을 내릴 때까지도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죠. 그래서 책 제목이 이렇습니다.

마케팅 구루인 저자-해리 벡위드가 40년 간 파악한 중요한 3가지를 중심으로 책을 풀어갑니다. 각각이 1부,2부,3부의 표제글이죠. (뭔지 궁금하시죠?)

핵심 메세지는 단순해요.
고객이 원하는 것은 큰 혜택이 아니라 문제가 해결된다는 확신이다

저 역시도 '강의'를 들으면 약속해주는 것들에 대해 꼼꼼히 봅니다.

저는 [쓸만한삶]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좋은 서비스를 편히 제공하고 싶어서 사랑과 에너지를 쏟는데 두 번 죽고 있었나 봐요. 
네, 위대한 구루의 말을 들으며 슬펐습니다. [싼 가격은 대가를 두 번 치른다]라는 부분이요.그리고 엄청 고민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Best Practice'를 파악하라고 해요, 고객에게 물어서라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많은 강사들 중에 직접 물어보는 사람은 없어요. 이미 많은 시장조사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 뾰족함 하나를 찾는 것에서 욕심이 많이 나서 문제입니다.
"이 사업에서 우리가 미처 못 보는 지점은 무엇일까? 그렇게 하면 안 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차별성에 대한 인사이트죠!

장점1) 가독성
여러 유명한 마케팅 서적이나 강의에서 말하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담고 있습니다.  저는 고민을 하느라 여러 부분 눌러 읽었지만, 단호하고 명확한 언어로 쓰여져 꽤 잘 읽힙니다.
굵은 글씨로 핵심 파악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고요.

[13장. 특별한 관계의 6가지 요소] 부분이 편했습니다.
제가 상품 기획을 하는 초기라 '고객과의 관계'가 즐거운 상황이거든요. 호감, 관대함, 시간과 노력, 일관성과 후속 조치, 동의와 인정, 마지막 인사. 이 항목을 통해 제 노력이 괜찮은지를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장점2)직관적 명확한 표현
[이 책을 읽고도 일 잘하는 마케터가 될 수 없다면 직업을 바꿔야 한다.]
뒷표지의 카피인데,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예시도 적절히 들어있어요, 이미지나 대표컬러에 대한 브랜드들의 전략 부분은 흥미로웠습니다.
오랜지 색의 고유성이 브랜드 이미지가 된 명품이나(뭔지 아시쥬?) 그 유명세를 노린 또 다른 회사까지!

마치 요즘의 베스트셀러들의, 제목이 패러디되고 이미지가 레퍼런스가 되어 또 다른 출판물이 나오는 것과 닮았습니다. 
고유성을 갖게 된 이미지들에 대한 더 많은 얘기도 있어요.


너무 좋아요, 다 있으니!비유하자면'marketing 종합백과사전' 같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이론이 용어, 예시와 함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가령,
usp
Value Proposition
자의식에 주의하라
소화제가 아닌 진통제를 팔아라
서비스에 들어간 시간이 아니라, 그 수준에 도달하는 데 들인 노력을 청구하라
밴드웨건
후광효과
쉽고 흔한 개념들이 촤르르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한 권에 '서비스 기획의 정석' 같은 설득력을 가지니 얼마나 좋던지! 
여러 책을 읽느라 시간 빼기 싫은 초보 마케터나 관련학과 학생이라면 강력 추천!  
많은 책으로 공부한 것들을 정리 못하는 마케터나 복습하고 싶은 기획자에게도 권합니다♡ 


p.s. 전문가는 자신이 아는 것을 잘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으로 곱씹고 읽은 바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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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문지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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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글이 답답할 때, 나는 영화 [타짜]를 본다. 원작 웹툰도 아니고, 고상한 소설도 아니고 왜 하필?

끌리는 언어가 뭔지 잘 빠져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그렇고 그들이 쓰는 말투가 왠지 쌈박(?)하다. 모두 선수같고 타짜같은 느낌?

오늘은 스토리텔링하면 선수인 이 책을 소개하려 한다. 무려 2015년에 나온 책인데 드디어 핫한 느낌의 표지로 재발행되었다. 저자는 꾼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선수? ㅎㅎ 너무 '이야기꾼'에게만 유용한 책 아니냐고?


짧고 깔끔한, 소위 카피라이팅 같은 걸 좋아하는 마케터에게도 도움되는 부분을 찾았다.

짚어줄 포인트도 골라놓았으니 편히 만나 볼까?


작가에 관하여

Lisa Cron리사 크론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W.W. 노턴과 존 뮤어 등 유명 출판사에서 문학 편집자로 10년 간 근무했다.


성공적인 출판 경력을 바탕으로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아 폭스TV, 미러맥스, 코트TV, 쇼타임 등에서 스토리 에디터와 선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미국 최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하여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 빌리지 로드쇼 등 굵직한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각색을 돕는 스토리 컨설턴트로 일했다. 또한 안젤라 리날디 문학 에이전시에서 출판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작가와 협업했다.


UCLA 익스텐션 작가 프로그램의 강사로 근무 중 (배출한 작가: 왕좌의 게임-브라이언 코크먼, 캐러비안의 해적-슽어트 베티 등)

유튜브에서 작가의 TED강연을 들어보았다. 치밀하게, 그리고 집중력 있게.... 잘 풀어간다.




2) 핵심 논제: 대체 이야기가 뭐냐고?

이 서적의 부제는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12가지 스토리 법칙]이다. 당연히 시작에서부터 이야기에 대해 논한다. 당신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이야기란 달성하기 어려운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주며, 나중에 그를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주는 일이다.

p.25

책에서는 바로 아랫단에 이 이야기를 달리, 문학적으로도 정리해주었다. 궁금하쥬?(포스팅 가장 아래에 다시 정리해보겠습니다^^)



챕터마다 도입부에 [뇌의 비밀]과 [이야기의 비밀]이라는 항목으로 핵심을 정리, 마지막에는 [체크포인트]가 있어, 되짚어 봐야 할 질문도 정리했다. 시간이 모자라거나, 이 책의 중요한 부분만 빨리 흡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하자.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풍부한 예시다. 영화, 소설, 하다못해 리사가 만들어낸 장면으로 설명한 부분을 직접 보여준다. 다이하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mz세대들은 모를 고전(?)도 있지만.. 괜찮다. 마치 ~~처럼, 이렇게~~~생각해 볼 거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배경지식이 다소 부족해도 찬찬히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으니까.






시간이 날 때마다 종이 책 읽독, 밀리의 서재에서 듣독(!)으로도 함께 만났다. 세 아이와 뒤엉켜 있어 집중적으로 몰입할 수 없었다. 재독, 삼독으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수없이 다짐했다.


나는 이야기 톤에 대한 비유가 너무 좋았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처럼'이라는 표현에서 글을 전체적으로 가지고 가는 느낌을 상상할 수 있었으니까.




'주인공의 계획을 망가뜨리기 위한 열한 가지 방법'이라니, 작가에게 가혹한 일을 시키려고 그러나? 했는데 이 11가지 방법으로 '글'이 살아 숨쉴 수 있다면 기꺼이 우리는(!) 그래야 한다. 생각해보라.


타짜의 '고니'가 순탄하게 가구점에서 알바를 잘 하고 퇴근시간 딱딱 맞춰 귀가했다면, 이혼하고 돌아온 누나와 알콩달콩 이야기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더라면 우리는 언제 어떻게 이 매력적인 타짜들을 만나냐고.(이 페이지를 읽으며 계속 정마담, 고니, 평경장, 고광렬, 아귀를 떠올렸다. 정마담의 비밀은 뭐였지? 자꾸 나쁜 일들만 생기는 데에도 이유가 있었구나! 거짓말이 늘어야 했구나, 아하! ㅎㅎ)


287페이지, 9장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읽으면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드라마를 떠올려 보면 재미있다.^^


3) 기억해야 하는 것:

나는 '가상의 세상'을 짓는 사람에게 2,3,6장을 먼저 읽어보라 권하겠다

에세이스트라면 6장 강조!



이름 모를 6천 명이 홍수로 죽었다는 사실보다 이처럼 홍수로 소년이 휩쓸려가는 구체적인 장면을 지켜보는 일이 훨씬 더 우리 가슴을 저리게 한다. 당신이 다른 수많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 마음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처음의 그 문장을 읽었을 때는 마음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p.174


당신이 누군가를 설득하려 한다고 생각해보자. 가령, 옷을 뒤집어 빨 것인가에 관해? 혹은 국제 환경 오염은 어느 선에서 지원해야 하는가에 관해? 사소한 주제들이지만 엄청 뜨거운 토론이 될 것이다. 설득은 쉬울까? 듣는 사람 역시 당신의 말을 듣기 보단, 반박할 준비를 하느라 당신이 말하는 차례엔 귀를 닫고 있을지 모른다. (예능 같은 곳에서 초보가 진행의 흐름을 안보고 자기 할 말만 준비하는 예 봤잖은가? 그것처럼.)


당신이 이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답을 이렇게 보여준다.

감정을 건드리는 전략, 이거 심리학 책 좀 읽어보신 분은 다 아실 거다. ^^뻔하지만 쉽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모든 스토리텔러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

어떤 남자는, 자신의 부인이 모유수유를 끝내고 몸매 걱정을 하는 것을 보고 가슴보정용 속옷을 만들었다 하고

어떤 아줌마는, 부모님이 힘들게 지은 농사.. 팔지도 못하고 접게 생겼네,하면서 심금을 울리며 쌀을 판다.

그런 게 사실, 선수!



내가 이끌고 있는 [글쓰기 모임, 쓸만한삶]에서조차 나는 자세한 뒷 이야기를 알고 싶어요, 보여주세요...라고 피드백을 드린다. '나는 슬펐다'라는 무미건조한 한 문장 보다 '한 걸음 앞서 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말을 수없이 삼켰다'라고 쓰는 게 읽는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니까. 나도 보여주는 것이 독자의 눈길을 뺏고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걸 쓰고 또 쓰며 깨달았다. 시나리오나 대본을 쓸 때는 더더욱 그렇다. 구질구질하게 "어머, 혹시 너 어제 나랑 통화하고 태열씨한테 달려가 대판 싸운 거야?"라고 '중간요약'을 위한 전달자를 넣기가 싫을 때가 많다. (물론 시간 관계상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이 말을 하는 캐릭터의 성격이나 특성을 드러내려면 이렇게 써도 되겠지만.^^)




4) 스토리텔링의 뜻+마케터도 주목

'일어나는 일'은 플롯,

'누군가'는 주인공,

'목표'는 독자가 품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며,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키는가'가 실제 이야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

p.25



우리는 그냥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글을 읽은 사람의 마음에 어떤 걸 만들어야 한다. 책은 이렇게 설명한다. (앞서에서 말한 정의를 문학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플롯,

'누군가'는 주인공,

'목표'는 독자가 품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며, '어떤 모습으로 변화시키는가'가 실제 이야기가 말하려고 하는 것

p.25

보이는 것 이상의 '핵심'을 늘 마음에 두고 쓰는 연습. 읽고 난 후에 어떤 변화를 만들지 생각하자.

그런 면에서 마케터들은 어디를 보면 되냐고? [2장, 핵심에 집중하기]에 주목하시라.


그 외의 작가지망생 혹은 어떤 종류의 이야기건 길게 써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전체를 성실하게 읽을 것! 얻는 게 많은 책이다.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으로 곱씹고 읽은 바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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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수업 -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 팔리는 비즈니스로 이끄는
호소다 다카히로 지음, 지소연.권희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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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과 브랜딩을 알고 싶으시다면? 좋은 입문서-컨셉 수업




브랜딩과 마케팅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자: 호소다 다카히로의 컨셉수업을 만났습니다.
저자:TBWA /HAKUHODO 크리에이티브 오피서 cco, 카피라이터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기업 브랜딩을 담당하는 한편, 상품 컨셉부터 비전과 목적 등 경영 컨셉까지 폭넓게 개발해 왔다.

우연히 만났는데 깔끔하고 명확한 네이밍과 디자인에 끌렸습니다.
전문가 다운 느낌이 들어 선택했는데 읽다보니 물건(!)이더라고요.
이 책에 대해 잠깐 소개해 볼까요?

초반부터 깊은 이야기가 들어옵니다.

효과적인 컨셉의 4가지 조건 아시나요?
'고객의 눈높이'에서 썼는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디어가 있는가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가
'심플한' 말로 썼는가

저도 요즘은 지인의 cafe에 대해 분석을 해드리고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고객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면 컨셉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부터 생각.
그런 다음에 어떻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지 돌아보시라고 권합니다.

내가 만나야 할(이렇게 표현한 이유를 아신다면 고수!) customer가
내 제품/브랜드를 만나 기뻐하는 얼굴이 한번에 느껴지는 말을 한번 말로 표현해보시면 됩니다.

너무 유명한 애플의 아이팟의 컨셉을 볼까요?
물론 애플의 제품들은 다양한 성공요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최초의 MP3를 만든 한국의 새한정보통신을 기억하는 대신, 지금도 애플의 것을 애정하고 또렷하게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저자는 두 회사의 컨셉에 대해 말해줍니다.
다음 중 어떤 문구가 ipod의 것일까요?
주머니 속의 1000곡 vs 5GB 용량의 MP3 플레이어.

느낌 오셨습니까? 누가 봐도 명확해서 머리에 꽉 꽂히는!!
그 녀석(?)이 바로 Apple의 것이죠.


이렇게 딱딱할 수 있는 개념도
기초 이론+적절한 예시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목차

읽기 위한 독서는 놉!!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과정입니다
오호씨드, 제 생각입니다만... 한 권을 다 읽을 필요가 없는 것,
제가 1년에 '수백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마케팅의 1도 모르신다면 1장부터 다져나가시죠.
초보 기획자시라면 2장에서부터 필요한 '개념'을 정리하시면서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한 독서를 하세요.
다 모르겠고 내 브랜드를 팔야아 한다 생각하시면, 3장에 힘을 줘서 읽으시면 됩니다.
시간이 1도 없으신 분은 제일 마지막에 제가 요약한 부분들 위주로 읽으시고 6장으로 복습해보시길 권해요.

저도 책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적용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봤어요.

어떤 사람이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인사이트)
그러나 다른 상품에는 '꾸준히 할 수 없는 구조'라는 문제가 있습니다.(경쟁자)
그래서 오호씨드 창작연구소는 '읽고 쓰는 모임'에서부터 실력을 키워드리기로 했습니다. (베네핏)
즉, *3월부터 시작될 [쓸만한삶 11기]를 제안합니다. (새로운 의미)

이런 식으로 책을 읽으며 저는 쉬엄쉬엄 저만의 '브랜딩 기획'을 적용해 보고 수정해보면서 읽었습니다.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기에, 읽어보실 마음이 있으신 분,
딱히 다른 사람을 만나 배울 시간이 없는 주변의 분들께 읽어보시라고 소개하려 합니다.

정리:
시간 없으신 분들을 위한, 꼭 봐야 할 페이지 추천

2-3 재구성하는 8가지 방법,
p.133 3C분석,
경쟁자를 찾는 방법,
4-5 인사이트와 비전을 하나로,
p.240 핵심 문구의 3가지 유형,
5-3 한 문장 만들기 10가지 패턴,
p.306 컨셉시트
어떻게 이 383 페이지 짜리 책을 읽을지 감이 오셨습니까?
(제가 읽고 쓰는 데에는 한 썰, 풀 말이 많습니다.ㅋㅋㅋㅋ) 쏙쏙 이해되시죠?

요즘 소상공인 분들께 각 매장에 필요한 컨셉과 브랜딩에 대해 조언을 드리고 있어요.
이 전까지 배운 자료들도 도움이 되었지만 시기 적절하게 만난 이 책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대표님께도, 저를 모르셨으면 이 책 한 번 읽어보시라고 했을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제가 끝없이 피드백 드리고 필요한 자료도 찾아 챙겨드리지만요.


초보 마케터는 기본을 바로 잡기 위해서
marketing 하나도 모르시는 사장님들은 무작정 사짜 만나 눈팅이 맞지 마시기 위해서
한번쯤 시간을 내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중상쯤 수준이지만 예시와 도표만으로도 잘 읽히고 얻을 게 많아 보입니다.
제가 어떻게 읽어나가실지도 짜드렸잖아요,
요 전략대로 쓰윽 읽으셔도 도움되실 거예요.

그리고 읽고 나면 마케팅에 대해 눈이 뜨이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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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멘토 - 돈이 보이는 명품 코칭
정미경.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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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자들의 멘토]를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그 뜻이 뭔지 참 궁금했는데 읽고 나니
왜 베스트셀러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무작정 고소득 직업부터 찾는 분들에게 필요해 보이더라고요.
스포일러 없는 맥 짚기(?) 시작합니다.





1. 저자들의 이력
"보험설계사"?
"마케터"?



프롤로그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심지어 직업을 말하는 순간, 눈빛이 달라진다고.
사기를 치거나 보험을 권유할 것 같아 왠지 피하고 싶은 느낌을 받는다고.

그럼에도 그들은 이.뤄.냈.습.니.다.
어떻게? (이게 스포일러는 아니겠죠?)
치열하게요.ㅎㅎ

두 분의 스타일이나 문체가 다릅니다. 각자의 색깔을 그대로 머금은 걸 기획자나 편집자가 따로 다듬지 않은 건 그분들 특유의 에너지를 느끼라고 하신 것 같아요. 읽어보신 분만 아실 공감포인트죠?! ㅎㅎ




2. 구성
파트 제목들이 재미있어요

'신'과 함께면 돈이 보인다
'줄'을 잘 서야 돈이 보인다
'돈'을 모셔야 돈이 보인다
'비밀'을 찾아야 돈이 보인다
'나이'들수록 돈이 모인다



돈이 보이고,
벌리고, 모이는 식으로
차곡차곡 레벨업하는 포인트로
제목을 뽑아주셨으면 더 재미있었겠죠?
(어디서 지적질이야;; 죄송ㅋ)

실제로 평범에서 비범으로 가는 성장기가 보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시련'일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이겨내고 '전략'을 세우는지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이래서 감히(!) 부자들의 mentor려나 합니다.

조심하실 것은, 사회초년생 분들!!
성공을 위해 이분들의 방식을 '벤치마킹'하시되,
무작정 '복사'는 하시면 안됩니다. 아시죠? ㅎㅎ
(그 시대에 통했지만 지금은 아닌 전략도 있죠)


저도 공감하는 건 어느 분야이건
서비스/상품을 알아주는 건 결국 '사람'이란 겁니다.
마음을 흔들건 빼앗건. 진심을 얻어야죠.



3. 감상 포인트
생생한 이야기


세상에 던져져(?) 스스로 일군 성공스토리가
조목조목 두 사람의 결에 맞춰 쓰여져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네가 짜준 재무설계는 그 자체가 내 인생이야. 그리고 그 재무설계에 있는 목표에 맞게 내가 너에게 버는 족족 다 맡기고 있잖니? 그건 네가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맡긴 거지, 네가 증권회사직원이었다면 절대 맡기지 않았을 거야. 투자는 하루아침에 돈을 다 잃을 수도 있는데, 내가 버는 돈 대부분을 맡기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네가 보험회사에 다니니까 내 돈을 지켜 줄 거라고, 더 모아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인생을 너에게 맡긴 거야." (p.223)

저자이신 미경님이 위기의 상황, 오랫동안 보아온 고객이자 동료(?)인 치과 의사님이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흔들릴 때 자신의 본분을 바로 깨닫게 해준 대화, 이렇게 생생하게 보니까 그 상황에 몰입이 되어 함께 느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아버지는 '어떻게든' 하면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내 인생의 신조는 '어떻게든'이 되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도 어떻게든 하면 될 것이라고 믿었고, 그 믿음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했고, 결국 어떻게든 되었다. 아버지가 내게 '어차피 안 될 텐데.' 마인드를 심어 주셨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p.237)

저도 부모가 되어서야 알았지만.. 우리는 엄마 아빠의 등을 보며 자라죠. 그게 곧 우리가 가지는 기본 생각이 되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오두환님은 훌륭한 환경에서 자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의 가정을, 부모님을 한번은 뒤돌아 봤어요. 무의식 중에, 행동이나 습관으로 내 가치관이 드러나는지 잘 전달되고 있는지 말예요.

'이미 가진 것'으로서의 장점을 찾는 면에서도요.





부자는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당신,
[부자들의 멘토]가 된 과정이
어떤 것인지 감을 못 잡는 당신,
쉽게 보도 듣도 못할 귀한 찐선배가 여기 있어요. 그들의 신념이 담긴 생생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한번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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