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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처음인 브랜드의 무기들 - 작은 가게부터 나 홀로 사장까지,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5단계 전략
윤진호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저도 개업을 했었습니다.
개업하고 가장 많이 받았던 전화가
'브랜드평판 어쩌고....상을 드리려고 하는데.....'
그게 뭔지는 혹시 아시나요?
얼굴 없는 그들에게 혹하실 바에야
이 책이 어떤가 하며
오늘 칼을 갈고 준비했습니다, 책 추천.
어떻게 씹어드실지 함께 연구해볼까요? ㅎㅎ
앞서 말씀드린 brand 수상 어쩌고...
모르는 분들은 좋은 건가 보다....
썰렁한 업장에 올려놓고 싶다....하신 기분이지만
사실 돈으로 aka.비싸고 예쁜 쓰레기 상장 하나 사시라는
못된 꼬드김이예요!!! (아시죠?)
직접적으로 매장에나 매출에
도움이 안되는데 하시고 싶은 마음은 압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없는 낭비보다
하나라도 공부하시고 경험을 쌓으시라는 조언을 맨날 드립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도 넘 좋았어요.
어떤 분들께 도움이 될지 생각했어요.
보통은 소상공인 분, 이렇게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권해드리는데 이번은 조금 달랐습니다.
왜 유명한 외국저자의 책에서 본 듯한,
와닿지 않은 이론들만 빼곡하고 /예시 없는 책들도 많잖아요.
이 책은 3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1) 저자의 경험이 녹아 들어 있어요.
마케팅 쪽 이론이야, 어찌 보면 거기서 거기예요.
읽다 보면 어디선가 만난 이론들, 봤던 얘기들... 그런 핵심 이론은 비슷한데
이 책에서는 소규모의 식당/작은 유통업(온라인마켓) 사장 등등의
브랜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한 흔적들이 들어 있어요.
물론 그 brand의 성공 비결에
저자의 손길만이 전부였다고 할 수 없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작가분과 시작하지 않은 브랜드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그들만의 색깔이 뚜렷한 뭔가가 있어요....
(책에는 저작권의 문제로 그들 케이스를 모두 이미지화 해서 보여주진 못합니다)
근데 이미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곳을
아주 살짝 브랜드화 하는 과정,
저자가 살짝 건드려 준....
핵심이 되는 고민과 질문들은 그대로입니다.
이론만 공부하다 보면 '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요,
콕콕 짚어서 이런 것이 예시입니다~처럼 보여지는 게 있으니 재미있고 쉽습니다.
(여기에 등장한 예시들을 기반으로 보면,
확실한 건 어떤 스토리텔링이건,
지금 이 시대엔 릴스/숏츠/클립 계열의 형식이 트렌드에 맞습니다)
https://blog.naver.com/ohho02/223570750116
2)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건 출판사에서 편집 스타일을 너무 잘 잡아놓으신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러실 거면 표지에도 아주 살짝 주황빛에 힘을 주셨어도......;;;;
표지에 메인으로는 낮은 채도의 노랑이 쓰였습니다;;)
예로 103페이지, 브랜딩 타기팅 마케팅의 차이... 부분이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누가 보건 말건 우리 가게만의 색깔을 만드는 건 브랜딩,
진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향해 노출되게 하는 건 타기팅
(이건 가벼운 광고라도 해야지 마음 먹으신 분들은 원리를 아실 거예요),
그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어떤 플랫폼을 써볼지,
직접 전단지를 들지, 어디를 방문해서 부탁을 할지(?)...가 마케팅입니다.
지금 사장님이 혼자 애쓰시는 건, 브랜딩일 거예요.
그걸 더 널리 퍼지게 하는 단계들이 저 같은 마케터들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시그니처와 킥 예시, 너무 찰떡으로 이해 되죠?
킥메뉴는 논란이건 이슈이건 바이럴을 일으키게 하는 '화제의 그것'이라면
시그니처는 호불호 없이 '우리 가게만의 스테디셀러+강추의 그것'이예요.
생각보다 많은 사장님들이
"사장님께서 더 자신있게 권하시는 게 뭐예요?
그걸 중심으로 제가 스토리텔링을 해볼까 해요."라고 말씀을 드리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제게 다 얘기해주시곤 하십니다.
다 사랑스러운 내 금쪽이.... 맞기는 하지만요,
내 가게에 1st는 하나쯤 파악하실 수 있으셔야죠.
하다 못해 노력+시간+에너지 대비 만족도 높게 아웃풋 나오는 메뉴라도 파악을;;;;;
3) 가성비+집중도 높은 아이템으로서 이 책의 가치.
마케터로서 압니다, 이 책은 저자의 명성을
그리고 앞으로 들어올 저자 섭외를
더 높이고 많게 하기 위한 일종의 브랜딩 장치라는 것을요.
하지만 그 전략을 역이용하시는 사장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Brand 평판이라는 허울에 50만원~몇 백 만원을 꾸준히 쓰시느니
이런 책 하나를 샅샅이 공부하시면서
직접 고민하시고,
직접 가게의 컨셉을 다듬어 보시고,
시그니처와 킥에 대해 구분지어 보시고,
지인들을 동원해서라도 새로운 플랫폼에 하나씩 시도하시는 것.
그것이 진짜 '우리 가게'의 브랜딩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마케팅 공부 하시면서 시행착오 겪으실 때 도움되실 만한 책으로요.
그 과정에서 저 같은 마케터를 가까이에서 만나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간단하게 적용/주문을 하시는 것도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부 없이, 무작정 아무나 붙잡고
믿고 맡긴다는 이유로 넘겨 버리시면
꼼꼼한 과정 피드백 없이 호구되시는 것이니까요.
사장님, 아프니까 사장이다가 아니라....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보다)앞서니까 사장이다....가 됩시다.
언제든지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사장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