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월) 오늘 6시,
600주년기념관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 종료선언식 합니다!
오늘 3월 7일 6시부로 성균관대 국문과 대학원의 '등록금 인상 반대 475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마칩니다.
475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만큼 상식적인 시간감각을 교란시키는 참으로 신비롭고 이상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또한 추위와 긴장, 침묵과 소란, 분노와 외로움 등 그 시간을 구성하는 그 모든 성분들이 우리의 몸에 각인된, 가장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시간이기도 합니다.
비바람 몰아치고, 가끔은 엷은 햇볕에 서 있는 등이 따뜻하곤 했던 475시간 동안 우리가 나눈 이야기와 눈맞춤, 그리고 희망을 기념하려 합니다. 이름 모를 손들이 건네 준 수십 개의 캔커피와 핫팩, 그리고 남겨 주신 1000여 명의 이름들을 기억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국문과 대학원생들과, 우리를 지지해주신 동아시아학과, 사학과, 철학과 대학원생들, 교육대학원 총학생회, 그리고 우리의 움직임을 이으며 더 큰 목소리를 내줄 학부생 연대도 함께 참석하는 자리입니다.
모두들 오셔서 이 드물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채워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