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등록금, 인상하기 쉬워서 올려?

1인 릴레이 시위까지 하는 등 갈등 심화
학부 등록금보다 올리기 쉬운 점 고려된 듯




일부 사립대 대학원 등록금 인상으로 해당 학교 대학원생들의 불만이 증가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학부 등록금 보다 대학원 등록금을 올리기 쉽기 때문에 인상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균관대는 릴레이 1인 시위까지 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들은 지난 16일부터 600주년 기념관 앞에서 항의성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학기 등록금이 4.2% 인상되자, 다음달 7일까지 1명씩 하루 1~2시간씩 돌아가며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학원생들은 성명서에서 “성균관대 대학원 등록금은 2008년 6.6%, 2010년 5.1%, 2011년 4.2% 등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폭등했다” “이 같은 인상폭은 평균 물가상승률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상식 이하의 조치”라고 학교 측의 인상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화여대는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 등록금을 동결했으나 대학원 신입생 등록금은 5.1% 인상했다. 학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증가하자 인상률을 2.5%로 낮췄다. 차액인 2.6%에 대해서는 개강 이후 환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양대도 학부 등록금 인상률인 2.9% 보다 높은 3.9% 인상하기로 하는 등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들이 대학원 등록금을 올리는 것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학부 등록금을 올릴 경우 총학생회 등,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상이 용이한 대학원 등록금을 올린다는 얘기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이수연 연구원은 “대학들이 비교적 문제 제기가 적은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하는 경우가 있다”며 “인상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올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민석 한양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대학원생들은 논문 준비와 연구 등 학위 문제가 걸려있어,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어렵다. 이 점을 대학 측이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unn.net/news/detail.asp?nsCode=69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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