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유랑단
박혜영 지음 / 아무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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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카 유랑단>은 네 명의 소녀들이 편견과 억압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다. 단순히 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 것만이 아닌, 이들이 처한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을 자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문화의 상징인 '부르카'를 둘러싼 갈등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평범하지 않지만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편견과 억압, 여성과 청소년이 겪는 불평등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갈등을 맞닥뜨렸을 때,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진정한 연대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네 명의 소녀들로 이루어진 부르카 유랑단은 인종도, 국적도, 생각하는 바도, 음악 취향도, 모두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오직 음악을 하고 싶다는 순수하고도 본질적인 이유 하나로 그들만의 이야기와 노래를 만들어 간다.

이들이 각자 품고 있는 심각하고 강렬한 사회적 문제를 맞닥뜨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연대와 가슴을 울리는 성장 또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지만 진심을 담은 음악은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 진심을 담은 노래는 단순히 소리 자체가 아닌 마음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도 그들이 모이면 가능하듯, 그들의 노래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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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부문 수상작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시리즈
신난희 지음, 한연진 그림 / 보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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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는 총 54편의 동시를 친구와 관계, 학교에서 생겨나는 마음을 담은 1부, 자연과 날씨 이야기의 2부, 일상에서의 익숙한 대상을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3부, 가족과 집 주변에 가득 스며든 사랑에 대한 4부로 나누어 구성한 동시집이다.

또한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재치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학교 현장과 사회 세태가 품고 있는 양상들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함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의 시선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는 어린아이의 시각을 빌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 준다.

그저 아이들의 언어로 쓰인 소소한 표현뿐 아니라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은 울림의 시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기회는 어른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함과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즐거움과 순수함, 행복과 더불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적인 문제들까지 전부 담아낸 작은 세계를 읽다 보면, 그저 우리 어른들의 현실적인 시각이 아닌 보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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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 - 나태주의 일상행복 라이팅북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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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시인 중 하나인 나태주 시인의 시 88편을 엄선하여 시를 읽고 난 후 독자들이 직접 시를 따라 쓸 수 있게 엮은 라이팅북이다.

저자의 대표적인 시인 '풀꽃'으로 시작하여 '꼭 한번 따라 써 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위로와 사랑, 행복, 희망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구성하여 잔잔한 웃음을 주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책을 손으로 직접 베껴 쓰는 것을 필사라고 한다. 필사는 더욱 깊은 독서 효과를 낼 수 있고, 창작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오늘도 이것으로 좋았습니다>에 수록된 88편의 시를 하나하나 곱씹어 가며 적어 내려가면 그저 눈으로 읽을 때와는 다른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행복이란 거창하고 특별한 순간에서만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의외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된다. 그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삶을 빛나게 만들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오늘 하루, 주변의 작은 기쁨에 눈을 돌려보는 것이 어떨까. 일상 속의 작은 것들은 우리에게 소소하지만 깊은 행복을 선물할 것이다. 행복은 항상 곁에 있고, 우리가 그것을 발견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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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약방 - 비밀스러운 심부름,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화부문 수상작 목일신아동문학상수상작 시리즈
최미정 지음, 홍선주 그림 / 보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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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약방>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지고, 정해진 신분으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다. 이 땅에 태어나고 자라는 건 우리 모두가 똑같은데 왜 단지 백정이라는 신분만으로 차별받고 억압받아야 했을까.

모두가 백정 일을 하며 살아가는 작은 동네부터 모든 걸 새로 시작해야만 하는 미지의 세계인 타향까지, 어린아이인 주인공 '동구'를 통해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각양각색의 사건과 부딪친다. 때로는 정해진 낙인 신분 문제로 좌절하기도 하고, 현실이라는 높디높은 벽에 가로막혀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문제를 직면하는 용기를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다.

종종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건 어른들만 할 수 있는 일이야.’ 라든가 ‘이런 일은 어른이 된 다음에 하도록 해.’ 같은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른이라서 할 수 없는 일 또한 생기기 마련이다.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많은 것을 경험해 본 어른이기에 두려움이 앞서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주인공인 동구는 어린아이라서, 어린아이니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갔다.

작은 행동이 모여 큰 힘이 되고, 그 힘은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 준다는 걸 어린아이인 동구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용기는 빛을 보고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만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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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 - 지구, 인간, 문명을 탄생시킨 경이로운 운석의 세계
그레그 브레네카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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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어떻게 내가 되었을까>의 저자는 운석 충돌은 지구의 생명과 진화에 근본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지금의 우리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운석이 지구 및 인류와 맺는 관계는 충돌과 대멸종 외에도 다양하다는 관점을 토대로 지구 밖 암석으로 인정된 운석이 현대 천문학과 생물학, 물리학, 화학의 핵심 주제로 확장되는 과정까지 담아냈다.

DNA의 주요 성분이 운석에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부터 우주에서 떨어진 돌을 둘러싼 위대한 과학자들의 우스꽝스러운 논쟁, 천문학과 인류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운석에 대한 새로운 의의와 더불어 우리 존재에 대한 특별한 의미까지 발견할 수 있다.

수명을 다해 폭발한 별의 잔해가 거대한 우주 파편의 구름이 되어 찬란했던 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수명을 다해 폭발한 별의 잔해는 별 수명 주기의 마지막 단계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 우주 파편은 훗날 다음 세대 별의 재료가 되어 새로운 별이 되고 행성이 된다고 한다. 어쩌면 거대한 우주 속 하나의 다른 생명이 되어 태어날지도 모른다.

과거의 과학적인 답을 구하는 지적 여정에는 정해진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과거에 우주를 항해하던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우주를 그려내 미래의 우리에게 전달했는지 모든 걸 알 수는 없다.

우리가 곧 우주이면서 우주가 곧 우리라는 사실을 깨닫는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의 궤적을 따라 우리의 삶도 은하수처럼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별들이 만들어 낸 하나의 빛가루 같은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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