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 유랑단
박혜영 지음 / 아무책방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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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카 유랑단>은 네 명의 소녀들이 편견과 억압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다. 단순히 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 것만이 아닌, 이들이 처한 사회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을 자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문화의 상징인 '부르카'를 둘러싼 갈등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은 평범하지 않지만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편견과 억압, 여성과 청소년이 겪는 불평등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갈등을 맞닥뜨렸을 때,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진정한 연대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네 명의 소녀들로 이루어진 부르카 유랑단은 인종도, 국적도, 생각하는 바도, 음악 취향도, 모두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오직 음악을 하고 싶다는 순수하고도 본질적인 이유 하나로 그들만의 이야기와 노래를 만들어 간다.

이들이 각자 품고 있는 심각하고 강렬한 사회적 문제를 맞닥뜨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연대와 가슴을 울리는 성장 또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이지만 진심을 담은 음악은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 진심을 담은 노래는 단순히 소리 자체가 아닌 마음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도 그들이 모이면 가능하듯, 그들의 노래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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