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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 제6회 목일신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작
신난희 지음, 한연진 그림 / 보림 / 2024년 11월
평점 :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는 총 54편의 동시를 친구와 관계, 학교에서 생겨나는 마음을 담은 1부, 자연과 날씨 이야기의 2부, 일상에서의 익숙한 대상을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3부, 가족과 집 주변에 가득 스며든 사랑에 대한 4부로 나누어 구성한 동시집이다.
또한 어린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하고 재치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지만,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학교 현장과 사회 세태가 품고 있는 양상들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함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의 시선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빵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는 어린아이의 시각을 빌려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 준다.
그저 아이들의 언어로 쓰인 소소한 표현뿐 아니라 단순함 속에 숨어있는 깊은 울림의 시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러한 기회는 어른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함과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 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즐거움과 순수함, 행복과 더불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사회적인 문제들까지 전부 담아낸 작은 세계를 읽다 보면, 그저 우리 어른들의 현실적인 시각이 아닌 보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