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니 봄도 왔다 - 당신이라는 사소한 기쁨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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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어지러운 시간 속에서 우리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네가 오니 봄도 왔다>의 저자는 사랑이라 말한다. 당신이 주는 마음 안에서 사랑과 위로를 받고 안온함을 느낄 수 있다고. 찬바람 부는 추운 겨울에도, 내게 오는 당신의 발걸음만으로 이곳은 봄이 된다고.

인간의 감정과 경험은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착한다. 가끔 사랑만이 유일한 감정인 것처럼 여기고,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 때문에 많은 것을 걸고 또 포기하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은 모두 다를 것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애인에 대한 사랑, 애착하는 물건에 대한 사랑 등… 이 모든 사랑은 각자의 삶의 전부가 될 정도로 낭만적이고 중요한 가치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감정들로 차곡차곡 채워진 한 편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품고 산다. 때로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그것으로 인해 넘치는 행복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무뎌져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아름답게 다가오는 날들이 있기에 우리 존재의 의미를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랑의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이미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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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시간 - 깨어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555개의 통찰
신수정 지음 / 알투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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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리더십, 경영, 창업, 인생에 대한 필독서인 <통찰의 시간>은 짧고 간결하며, 핵심만 담아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정리되어있다. 엄선한 책 500여권의 핵심 내용과 저자의 경험 및 지혜가 융합하여, 간결하지만 ‘아하!’하며 바로 행동하게 하는 코칭을 555개 통찰의 글에 생생하게 담았다. 또한 트렌디한 형식에 읽기 편할 뿐 아니라 한 문장, 한 문장이 큰 깨달음이 되고 우리가 나아갈 바를 명확히 인식하게 한다.

나만 불완전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인 것 같고,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매일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지독한 열등감이 스멀스멀 올라와 나를 잠식했다.

하지만 진짜 행복은 내 안에 존재했던 것이고, 환경은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주위의 환경만 탓하면서 내가 돈이 없어서, 좋은 사람들을 못 만나서, 성공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 그저 아둔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뱉는 핑계일 뿐이다.

우리는 대부분 여행지에서 길을 잃으면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무던하게 넘기지만 일상에서 길을 잃으면 꼭 그러면 안 되는 것처럼 더욱 쉽게 좌절하고 무너진다. 그저 잠시 길을 잃은 것뿐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었을 때, 그때 먼저 이 책을 봤더라면 조금 더 나은 결정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선택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결국 성공한다는 당연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공을 만날 때까지 끊임없이 걸어간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은 늘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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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김태민 지음 / 멜라이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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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포함한 인생의 모든 상황에서 100점 받기와 60점 이상 받기,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상황이 더 쉬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이라는 치열하고 완벽한 숫자보다는 중간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60이라는 숫자에 호의적일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60점 정도의 커트라인이라면 100점짜리 인생보다는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국내 유일의, 식품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근무 경력을 가진 저자 김태민 변호사는 30여 년간 10여 가지의 직업을 거친 후 지금은 여러 일을 겸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동시에 더 새로운 일과 삶을 꿈꾸고 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주어진 조건에 안주하기보다는 앞으로 맞이할 더 좋은 날에 대한 희망으로 언제나 배우고 도전하는 사람의 성장기를 담은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는 아직 자신에게 맞는 길을 여전히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자극과 공감을 선사한다.

나는 완벽주의 성향이 꽤 짙은 사람이다. 재미로 시작한 일도 뭐든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결국 재미가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 끝마치는 일이 잦았다. 이런 일이 점점 반복되다 보니 나 좋자고 시작한 일이 점점 스트레스로 변하고, 별거 아닌 일들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살아가려면 완벽주의 성향을 조금 내려놓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자세를 배웠다. 예전에는 타인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했다면, 이제는 숨은 의미가 있을 거라는 착각을 버리고 내 앞에 닥친 상황과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100점짜리 인생‘이라는 완벽주의에 갇혀 자신을 옭아매는 대신 ‘60점의 커트라인’을 따라 내려놓음의 자세를 따르는 것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여유가 아닐까. 여유가 모여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이 여유는 우리의 내면에 직면할 수 있는 자신의 작은 용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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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줘야겠다 - 일상을 함께하는 아이에게
수정빛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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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티비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아이들을 그저 ‘금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사연을 듣다 보니까 사연의 주인공인 아이 자체가 문제인 경우보다는, 아이의 양육자나 보호자의 문제로 인해 아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부모의 역할과 양육 방법, 표현의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음과 동시에 ‘내가 부모의 입장이라면 올바르게 아이를 교육하고 키울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 또한 들었다. 그렇다면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이고,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렇게 말해줘야겠다>는 어린아이를 집에서 돌보느라 힘들었을 부모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부모가 먼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를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한편, 부모인 독자도 진정함과 가슴 따뜻해지는 글을 통해 육아로 인해 지친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다.

나는 꽤 감정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갑자기 찾아온 한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내 말투와 태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주의하는 편이다. 책의 내용은 꼭 육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며 타인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관되어 있어서 평소 나의 언행에 대해 반성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말 한마디가 나와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열쇠가 된다. 그러니까 오늘 하루도 수고한 나와 아이에게 짜증과 부정적인 말 대신, 사랑이 가득 담긴 칭찬과 응원 한 마디를 건네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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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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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기다리는 날 중 하나는 바로 월급날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월급날을 기다리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항상 월급날이 되면 꽃집으로 달려가 한 달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나 자신에게 꽃을 선물했다. 한 달을 기다려 꽃다발을 품에 안으면 그동안 힘들고 고생했던 모든 일들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먹고살기 바쁘다는 이유였을까, 최근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있어서 꽃집에 가지 않았다. 살다 보면 그런 날도,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는데 나쁜 기억이 좋은 기억보다 더 커지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천천히 잠식되며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제목처럼 저마다의 상실과 실패에 버거운 기억을 지닌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시간이 지나면 ‘나쁜 기억’도 점차 사라지는 것처럼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절대로 가볍지 않은 묵직한 감동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구성된 책 속에는 각 계절에 달라붙은 저자와 우리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삶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법은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과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우리의 삶은 평범하지만, 이따금 찾아오는 기적과도 같은 일상에서 살아갈 힘을 얻는다.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알게 되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모르면 매 순간 불만을 가지고 살게 된다.

책의 귀퉁이를 접듯 나쁜 기억도 깔끔하게 접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제는 외면하고 싶었던 기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오늘 하루도 잘 버틴 나에게 먼저 감사하기로 했다. 접힌 페이지는 그저 접혀있을 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니까. 이렇게 하루를 살아내다 보면 후에는 나쁜 기억도 추억으로 남아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한 달을 잘 버틴 나를 위해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고르던 설레이던 그 마음으로 오늘은 오랜만에 나에게 꽃을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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