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니 봄도 왔다 - 당신이라는 사소한 기쁨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어지러운 시간 속에서 우리를 붙잡아 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네가 오니 봄도 왔다>의 저자는 사랑이라 말한다. 당신이 주는 마음 안에서 사랑과 위로를 받고 안온함을 느낄 수 있다고. 찬바람 부는 추운 겨울에도, 내게 오는 당신의 발걸음만으로 이곳은 봄이 된다고.

인간의 감정과 경험은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착한다. 가끔 사랑만이 유일한 감정인 것처럼 여기고,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 때문에 많은 것을 걸고 또 포기하기도 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떠올렸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은 모두 다를 것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 애인에 대한 사랑, 애착하는 물건에 대한 사랑 등… 이 모든 사랑은 각자의 삶의 전부가 될 정도로 낭만적이고 중요한 가치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감정들로 차곡차곡 채워진 한 편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품고 산다. 때로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그것으로 인해 넘치는 행복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무뎌져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아름답게 다가오는 날들이 있기에 우리 존재의 의미를 선명하게 만들어준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랑의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이미 아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