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 -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MZ 키워드33
김효정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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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단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은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를 코믹하게 표현한 것으로, 학교와 직장 등 사회에서 마주치는 '꼰대'들을 비꼬는 말이다. 권위와 위계가 명확하고 집단주의와 공동체 문화를 배경으로 서로의 역할과 책임, 한국인의 정으로 똘똘 뭉친 기성세대와 관계와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수단으로서의 관계와 조직을 바라보며 조직의 요구보다 나의 성장이 선행되어야 하는 개인적인 MZ세대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

기성세대가 MZ세대를 봤을 때 일에 대한 욕심과 회사에 대한 열정이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효율성이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일을 하고,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는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한다.

세대의 다름과 차이로 인한 갈등은 단순히 요즘 시대의 문제가 아니다. 기원전 수메르 문명과 이집트 벽화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적혀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소통하려고 하는 열린 마음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MZ세대를 위해서가 아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성세대의 변화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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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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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에 푹 빠진 적이 있다. 필드를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사냥하고 힘을 합쳐 보스를 잡는 일반적인 게임과는 다르게 역전재판은 주인공 나루호도 류이치의 변호사 데뷔와 성장을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법정에서의 추궁, 증거 제시를 통한 논쟁의 기초적 시스템과 법정에 들어가기 전 주인공 변호사가 직접 사건 현장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수집하는 이 게임을 통해 나는 법정에 대한 호기심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동경하기 시작했다.

변호사라고 한다면 요즘 핫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에피소드의 원작인 <법정의 고수>는 제목과는 다르게 변호사들의 법정 공방의 기술을 담은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그 이면의 변호사의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흥행 요소 중 가장 큰 드라마의 전개와 재미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또한 일반인 비전공자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법률을 유익하게 풀어내고, 편하게 법에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실제 변호사들의 평가 또한 인상적이다. 기존 드라마들은 변호사가 아닌 영웅전이라면 우영우는 사건의 해결 방법이 현실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항상 이기는 재판만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모이고 모인다면 그것 또한 기적 같은 일의 첫걸음이 되는 게 아닐까.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슬프게 하는 것도 사람이지만, 그 현장을 고발하고 세상에 알리고자 하며 변하게 하려는 존재도 사람이다.

세상의 아름다운 가치는 돌고 돈다.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내기 때문에 우리도 해낼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드라마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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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기적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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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군가에게 온 마음을 쏟는 일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한때는 그렇게 지나가는 인연들이 너무 아쉬웠다. 더 오래 서로를 지켜주고, 나아갈 수 있도록 품어 주는 존재로 남았으면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나가는 인연을 지나가도록 두는 것을 배웠다. 타인과의 평생과 영원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고, 대신 나를 돌보고 아껴 주기로 했다. 내 마음에 돌을 던져서 생긴 잔물결은 언젠가 잠잠해지기 마련이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을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산다. 살아가면서 어떤 일이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건데 모든 상황에서 지키며 살기란 참 어렵다. 얄팍한 감정 변화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내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기도 한다. 또한 평소 같으면 화날 일도 아닌데,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싸움이 더 커진다.

항상 비슷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가끔 평소와는 다른 날이 있다. 출퇴근길이 아닌 꼭 어디론가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지하철에서 늘 보던 풍경들이 아름다워 보이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이렇게 반짝거렸었나 싶은 순간이 있다. 심지어 가로수 한 그루까지 저렇게 푸르렀나 싶은 그런 순간들.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어쩌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특별하고 대단한 것들이 아닌 아주 작고 일상적인 것들이 아닐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 그리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애정 어린 마음으로 어루만지는 하루가 모여 조금 더 어제보다 오늘 더 괜찮은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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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현요아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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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단어는 가깝고도 멀게 느껴진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 우린 죽었고, 죽음에는 시작과 끝이 모두 공존한다. 기다리는 슬픔을 맞이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듯 사라지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는 과연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의 책의 원래 제목은 <불행 울타리를 두르지 않는 법>이었다. 불을 끄려면 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야 하듯,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행의 밑바닥까지 가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때 비로소 나에게 빛을 찾아 날아갈 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세상에 쉬운 삶은 없고, 쉽게 살아가는 사람 또한 없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평가하고 폄하하기도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본 적도 없으면서. 나에게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닌 것이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는 큰 문제일 수도 있고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삶은 우연과 운명이 얽혀 끊임없이 이어진다.

어둠 속이 너무 희미해 잘 보이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앞으로 새로운 것과 사라질 것들, 그리고 잠시 머무르는 것들에게 모두 온전한 마음을 쏟고 싶다. 아직 세상에는 어쩌면 내가 겪는 이 모든 우울이 안간힘을 써서 다시 태어나려고 겪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남아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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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면 웨이트 - 가장 과학적인 근력 예찬론
테스토스테론.구보 다카후미 지음, 김향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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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면 웨이트>는 자칫 딱딱하게 표현될 수 있는 실제 경험담을 보다 극적이게 만화로 그려냈고, 알기 쉬운 설명을 통해 근력 운동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백번 말해도 지나치지 않은 근력 운동의 중요성과 효과, 이를 통한 인생의 변화와 운동 욕구 자극을 책 한 권에 위트있게 담아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헬스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만큼 헬스장은 일상에서 가장 쉽게 근력 운동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헬스장 안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헬스장에서는 주로 '몸매를 예쁘게 가꾸는' 운동을 한다.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런닝머신이나 사이클 같은 유산소 운동이 대표적인데,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근육의 증가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상에서 배달된 생수 한 병을 옮기는 데에도 근력이 필요하다. 그만큼 근력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근력을 향상시키면 자신의 삶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자존감 또한 올라간다. 자신의 강한 근력이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자기효능감이 상승하는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강한 근력을 가지게 되면 근골격계에서는 '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뇌에 계속해서 전달하면서 일상생활에서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과거 여성들이 추구하는 미의 기준은 마르고 여리여리한 몸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여성들도 변했다. 몸과 정신이 건강하면서 모두 다른 각자의 매력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운동은 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 앞으로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근력 운동을 통해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 평생 건강하게 살기 위해, 헬스장의 모든 여성들이 웨이트 존에서 만나는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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