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단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은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를 코믹하게 표현한 것으로, 학교와 직장 등 사회에서 마주치는 '꼰대'들을 비꼬는 말이다. 권위와 위계가 명확하고 집단주의와 공동체 문화를 배경으로 서로의 역할과 책임, 한국인의 정으로 똘똘 뭉친 기성세대와 관계와 조직에 대한 소속감보다는 수단으로서의 관계와 조직을 바라보며 조직의 요구보다 나의 성장이 선행되어야 하는 개인적인 MZ세대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크다.기성세대가 MZ세대를 봤을 때 일에 대한 욕심과 회사에 대한 열정이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효율성이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일을 하고,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는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한다.세대의 다름과 차이로 인한 갈등은 단순히 요즘 시대의 문제가 아니다. 기원전 수메르 문명과 이집트 벽화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적혀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소통하려고 하는 열린 마음은 서로에 대한 이해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MZ세대를 위해서가 아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기성세대의 변화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