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2월은 책을 몇 권 읽지 못해 우울한 한 달이었습니다. 구정 연휴며 아이 졸업식에 봄방학 등등 2월이 짧기도 하고 일도 많았지만 그런 핑계는 대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은 2월을 보내어도 서재에 다른 분들은 척척 읽고 글도 슥슥 잘 올리시던데...^^; 3월은 더 부지런하고 더 분발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추천 페이퍼를 작성해봅니다.




1.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반비/2016-2-11)

[이 폐허를 응시하라]를 알게 되면서 주목하게 된 리베카 솔닛의 신간을 가장 먼저 추천해봅니다.

저의 관심사를 대변해주는 듯한  '읽기, 쓰기, 고독, 연대에 관하여'라는 부제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군요. 내밀한 회고록이지만 읽기와 쓰기가 지닌 공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유려하게 웅변하는,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기의 힘'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로 엮은 저자의 글이 기대됩니다. 정희진과 정여울의 찬사가 없더라도 덥썩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랄까요.




2. 세인트존스의 고전 100권 공부법 (조한별/바다출판사/2016-2-15)

미국의 컬럼비아대와 시카고대,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세인트존스 대학은 '그레이트북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성공한 대학으로 유명하지요. 그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세이트존스에 재학하면서 4년동안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인트존스의 고전 공부법을 소개해준다고 합니다.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깨닫고 고전 공부에 대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지그문트 바우만/현암사/2016-2-2)

신간평가단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서인 [도덕적 불감증]을 한번 읽었지만, 2월달에도 신간이 두 권이나 나왔습니다. 그중 한 권을 추천해봅니다. 이 분의 저서는 마르지 않는 샘 같아서 읽을 때마다 깨달음이 솟아오르는 경험을 합니다^^; 지난번에 읽었던 [도덕적 불감증]의 연장선에서 소비사회와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 분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4. 결혼과 도덕 (버트런드 러셀/사회평론/2016-2-29)

이 책이 러셀의 수많은 저작 중에서 러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책소개 때문에 더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러셀은 이 책에서 개인의 가장 내밀한 감정인 사랑이 어떻게 사회의 필수적 요소로서 기능하게 되는지를 추적하고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랑으로 사회의 기초를 세우고자 합니다.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점검하기 위해 이 책을 펼쳐보고 싶습니다.




5.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시공사/2016-2-15)

지난달 신간평가단 도서였던 리사 랜들의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가 우주와 물리의 스케일에 대해 논했다면 이번달에는 생물과 인간의 스케일에 대해 논하여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책은 마이크로바이옴, 즉 인체 내부와 표피에 살고 있는 1만종 이상의 미생물들의 군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마다 지문이 다르듯 사람마다 미생물의 군집에도 차이가 있어서 이를 제2의 게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군요. 우리 몸의 90%를 차지하는 미생물들의 정체가 심히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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