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시는 박선생님이 집에 있는 두살배기 애기랑 통화를 하고 있었다.
-아빠가 오늘 좀 늦을 것 같네. 우리 누구누구 코 잘자고. 응, 일이 있어서. 어제? 어제도 좀 늦었지. 내일? 내일은 내일 되어봐야 알지.
이렇게 얘기를 하시다 갑자기 껄껄 웃으시는거다. 일이 계속 있고, 늦는다고 아이가
-허따, 징허네.
라고 말했다는 것.
애기 입에서 나오는 징하단 말은 어떤 느낌일까. 아,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