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밥을 먹다가 선행상 언니가 자기가 신랑이랑 놀러갔던데가 그렇게 좋았다며 얘기를 하는데 지명이 생각이 안 나는거다.
언니들이 뭐만난 고기처럼 비응도? 선유도? 오식도? 이러면서 웬만한 섬은 다 끄집어내고 간신히 서해안쪽으로 범위가 좁혀갔다. 다시 섬얘기가 나오고 거기 아니냐, 아닌 것 같다, 내일 알아오라 말들이 많은 가운데
고기 빼고 국물만 먹던 우리 손언니 대뜸
-거기, 플로방스 모텔 앞 말하는거야?
언니들 다들 자빠졌다.
내가 언제 가봤냐고 추궁하니까 지나가다가 봤다고 하는데... 7층에서 하늘이 잘 보인다는건 어떻게 알았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