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잠이 밤늦게 가물가물 깨어 뒤척이다

엄마랑 아빠랑 TV를 보고 계시는 거실로 나왔다.

한창 여로가 나오고 있었고, 심형래가 아닌 옛날 배우가 바보짓을 하는게 보였다.

잠결에 웅얼웅얼거리며 아는체를 했더니

아빤

-니가 저걸 어떻게 알아?

하시니까

엄마가

-그러게. 어떻게 안대. 참 재미있게 봤는데.

하시자 아빠가

-꼬마가 어떻게 알아.

이러시는데 자다가 그만 배시시, 어젠  좋은 꿈을 꾼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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