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누운 자리에서 크레마도 아니고 알라딘 ebook 앱으로 타라스 불바를 한갓지게 읽고 있었다. 손바닥만한 장이니까 훌렁훌렁 어찌나 잘 넘어가는지 오호 잼나다하며 읽고 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출근 안하느냐는 호통.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어찌 내가 누워있는 걸 알았을까. 넵하고 바로 책상에 앉아 지금까지 내달리고 나니 등줄기가 후들거려서 잠시 눕북.

타라스 불바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15세기 남쪽 러시아에선 이런 일이 있었구나. 굉장히 강렬한 체험이다. 야나첵이 작곡한 타라스 불바가 검색된다. 들어보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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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9-26 14:33   좋아요 1 | URL
집에서 일하면 숙식만 좀 편하지 하루종일 바늘방석요.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나 자기 감시 모드 괴로워요ㅜ 작업실이 늘 갖고 싶죠

2017-09-26 14:49   좋아요 0 | URL
일이 없어도 갖고 싶은 게 작업실이죠. 한 때 친구들과 작업실을 꾸려본 적 있는데 있어도 잘 안나가 지긴하더군요^^;;

AgalmA 2017-09-26 14:50   좋아요 0 | URL
갈수록 귀차니즘과의 전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