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하루 아침에 딱 끝나는 것은 아닐 텐데
선선한게 아니라 춥다는 느낌이었던 북한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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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17-08-27 11:29   좋아요 0 | URL
그저께, 그끄저께까지는 너무 더워서 솔까 웃통 벗고 어깨에 물수건까지 두르고 컴퓨터 작업했습니다. 옆집, 뒷집, 윗집에서 에어컨을 틀어서 그런지 제 방은 그야말로 찜통이었습니다. 몸에 불이 난 것처럼 화끈화끈 후끈후끈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였죠. 근데 어제부터 거짓말같이 날씨가 싹 바뀌었네요. 간밤엔 정말 약간 춥다는 느낌까지 들어 반팔이지만 옷 입고 이불까지 덮고 잤네요. 이렇게 하룻밤 사이에 여름과 가을이 급뒤바뀔 수 있나요? 하지만 아무리 찜통더위가 견디기 힘들다 하더라도 여름이 가는 건 정말 아쉽습니다. 선선해져 살 것 같긴 한데, 절정에 올라 연일 이글거렸던 태양이 점점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는 건 뭔가 허무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쑥 님의 위 사진들은 정말 절정에 달한 여름의 마지막 풍경인 것 같기도 하고, 선선한 공기로 여름을 밀어내며 갑자기 찾아온 초가을 풍경인 것 같기도 하네요. 코끝에 상쾌한 피톤치드가 훅 끼쳐오는 느낌입니다. 즐감했네요~^^

2017-08-27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