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빈 가지에 빨간 열매만 달고 서 있는 제주의 가로수가 먼나무이다. 서귀포 쪽에 가로수로 많아 눈 대신 겨울 느낌을 내주는 나무라고나 할까. 겨울엔 빨간 열매가 더 많은데, 지금은 잎으로 가려졌기도 하고, 많이 떨어져서 겨울만큼 열매가 많지 않다. 비가 와서 사진이 어두운게 아쉬운데, 잎의 거치가 아주 매끈하고 동그란 것이 특징이다. 동백잎과도 비슷한데, 광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