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일.월.화.수 나흘을 연휴기분으로 프로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정주행하려 했어요.1권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친구톡. 오래 못 뵌 스님 두 분을 방문하려하는데 니네 친정 근처니 네가 길잡이를 좀 해줄련. 그래서 톡한지 한 시간만에 출발. 어젠 친정에서 자고 하동을 거쳐 화순의 암자에 와있어요.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편안히 앉아 부모님도 뵙고 4월의 산천도 보고. 소원해마지않던 전기제품 소음 없는 단순한 공간에 불을 켜지 않고 누워 있습니다.
새소리만 들리네요. 슬프게 슬프게 슬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