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을 받아 읽었다. 일과가 완전히 끝난 밤중에만 읽었으므로 이틀이 걸렸다. 내리 감기는 눈꺼풀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손에서 놓아지지 않는 책이었다.
한마디로 이상한 마력이 있는 책이다. 그림도 이상야릇하고 옆길로도 잘 새고 뜬금 없는 유머가 등장하기도 하는 이 이상한 코드의 책은 그 자체가 매력덩어리다.
결국 마지막 장에 가서야 깨닫는다. 참고도서의 양을 보면서 작가의 내공의 힘이었음을..읽고 싶어 지는 책이 더 많아져서 행복하기도^^ 나의 무식을 깨우쳐 주지만 비참하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유쾌하고
행복했다.
요즘 작은 애 한자 공부 시키는 병에 걸려 있는데, 그런 내 요구에 들어맞는 책이라 짬짬이 읽고 있다. 아이가 보기엔 너무 글도 많고 글자수도 작고 내용이해도 버겁기 때문에(어차피 아이들용은 아니다) 내가 읽으면서 중간중간 아이에게 맞는 부분만 잠깐씩 같이 본다. 어쨌거나 왜 한자교과서가 정작에 이렇지 않았지...종래의 교과서가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