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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 산타클로스
헨리케 빌존 그림, 아누 슈토너 글, 이현정 옮김 / 달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크리스마스 선물용이란 것은 믿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제목이나 표지그림만 봐도 그냥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일단 사이즈가 크다. 어느 정도냐면 가로로 눕혔을 때 17인치 컴 화면 사이즈를 약간 벗어난다. 그러니 펼쳐서 세워 놓는다면 이미지가 작은 거실 하나는 족히 커버할 것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도 썩 괜찮다.
내용 또한 딱 크리스마스 용이다. 남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듯 보이는 자신도 어딘가에 쓰임이 있는 그릇이었다는..작거나 안 이쁘다고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맞춤일 것 같다. 그림은 그냥 단순한 유화인데 색상으로 모든 것을 압도한다. 빨강인데, 핏빛 빨강(이 비유는 적절하지 않지만 그 정도 강렬하다는 이야기!) 하양은 그림물감을 두껍게 칠해서 정말 눈이 온 듯 부피감이 느껴진다.
글씨를 하단에만 일정하게 박아 놓아서 순수하게 그림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안되는 것도 장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4세에서 6세 정도의 유아들에게 두 팔 가득 안겨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