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 목향
황토방에서 마당을 내다보다. 튼튼하고 널찍한 나무 평상에 엎드려 책을 읽는데 커다란 밤송이가 엉덩이에 툭! 떨어지는 상상을 하며 잠시 웃었다.
봉숭아가 피어있으면 제격일 뒤란에 이름모를 앙증맞은 원예종 꽃이 다북이 피었는데 그런대로 어울리는 색깔과 자태. 뒤란이 바로 숲과 이어져 있어 그윽히 눈길 줄 데가 있는 곳...숲으로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뒤란의 이미지. 축축하고 습한 느낌이지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
집 주위론 큰 참나무와 밤나무가 둘러서 있고 마당의 물확엔 부레옥잠이 둥실..
중요한 상차림을 안 찍어 왔는데 기본이 시골밥상 8000원, 내가 좋아하는 호박잎쌈이 꼭 나온다.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다 김포공항 가기전에 왼쪽으로 강화가는 길로 접어들어 78번 국도를 따라20여분? 가다 보면 왼쪽으로 큰 간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