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다가 길 가 화원에서 내다놓고 파는 화분들을 보았다. 들꽃들은 오히려 이름을 찾아 볼 만한 데가 있는데 원예종들은 외려 이름을 알기가 어렵다. 바야흐르 장미를 계절이라 눈이 부신 듯한 장미들 사이로 쬐끄만 화분에 얹혀서 팔려가길 기다리는 작은 꽃들. 보라꽃은 암술의 모양이 신비롭고 다알리아 교배종인 듯한 붉은 꽃은 너무 화려해서 조화 같다. 꽃은 피지 않았지만 잎의 생김과 돌려 난 모양이 꽃보다 더 이쁜 저것도 이름이 궁금하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