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정말...>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스스로가 아니라 누군가의 지시로 끌려 다니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책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어떻게 안내하는가... 10명 남짓한 각분야의 과학자들과 과학자가 되기 위한 생활 속의 방법을 그림과 글, 사진을 통해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그런 중에 '그 누구도 따라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나만의 방식대로 하라'고 반복해서 권유한다. 과학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권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는 셈이다.그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슬쩍 일곱 권의 또 다른 책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재치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라면 분명히 그 책들 또한 읽고 싶어지게 함정을 파놓은 셈이다. 또 과학자들의 얘기를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간단하게 소개해서 과학책과 위인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게다가 입말체로 씌여져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옛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처럼 정겹기조차하다.과학자들의 사진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아기자기한 그림들, 아이들이 책의 첫인상을 보고 와 재밌겠다 하고 손이 가게끔 한 편집이나 디자인도 돋보인다. 그래서 글의 내용은 고학년용이지만, 부모가 하루에 한 이야기씩 읽어준다면 저학년도 충분히 호기심을 가질만한 하다.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과학에 편견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재미있고 쉬운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장점인데, '관찰과 탐구'라는 말은 그 흐름을 좀 거스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들여다보기, 살펴서 공부하기...등의 말로 쉽게 풀이해서 쓰거나 지은이들 특유의 발랄함으로 한 번쯤 이야기를 하고 넘어갔으면 좋았겠다. 또 한가지는 목차가 너무 단순해서 다 읽고 나서 목차를 봐도 글의 내용이 생각나질 않았다^^. 목차에 세부사항을 넣어서 과학적 질서를 부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공부를 스트레스로 느끼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