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moksha 2003-10-17  

이제서야
<탐라 기행> 리뷰 추천을 이제서야 했네요. 첫 문장부터 서늘한 바람이 스쳐갔는데...다른 글도 좋지만 이 글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아 멋진 서재. 게다가 이 어마어마한(적어도 내겐) 소장서적들이라니. 전 갈 길이 멀다는 생각밖에는...-_- 이상하게 서점 가면 살 게 없는데, 이 책들을 보니 너무 갖고 싶어져.
나중에 치바이스 다 읽고 리뷰 올리기로 해요 ^^
 
 
 


_ 2003-09-17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홍정님.
한림의 연으로 인해 잠시 가졌었던 대화(!)에 힘입어 이렇게 무단침입했습니다. 혹 놀라시거나 언짢으셨다면 바로 112로....;;

미술을 전공하셨었는가봐요. 음..전 저의 아버지가 화가분이시라
그리고 그 아버지를 1%도 닮지 못한 아들이라 예술계통의 분들을 보면
너무 대단해 보이더라구요.

근데..
글까지 너무 잘 적으시네요.
밑의 글중 천장리뷰의 칭찬에 읽어 보았는데,
아, 또 심히 저의 나름대로 글 끄느적거림에 치명타가 될거 같네요
(가끔 너무 잘 적은 글을 보면 도저히 어떤 글도 적을수가 없는 슬럼프가
생기더라고요..꼴에;;)

대뜸 들어와서 혼자 너무 떠드는것 같네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
 
 
홍정 2003-09-18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음...저도 예술 계통의 분들을 보면, 여러 가지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그건 그들의 세상을 보는 시선에 대한 경탄일 수도 있고, 인내심에 대한 경탄일 수도 있겠지요. 저는 이론을 공부했어요. 고등학교 때 화실에서 견디질 못했죠. 결국은.
허섭 리뷰를 좋게 보셨다니, 부끄럽군요. 그리고 방문에 감사.
종종 님의 서재에도 찾아뵐게요.
그럼,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아, 그런데 전부터 궁금하던 건데요. 프로필 이미지는 어디에서 온 건가요? 예전에 느낌이 비슷한 만화를 본 것 같아서요)
 


이럴서가 2003-09-12  

반가워요
글에서 사람을 읽는다는 것은 참 미욱한 짓인데도,
남의 글을 보면서 글쓴이의 캐릭터를 상상하곤 하는 일이
이젠 아주 붙박인 습관처럼 되어버렸어요.
글과 자신과의 동일성에 대한 집착이
도드라지게 강한 사람이 써놓은 글이 아니고서야,
글에서 사람을 읽으려는 노력은 대개가 부질없는 짓일 텐데 말이죠.

<탐라기행> 리뷰,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 역시 공명, 까지는 아니더라도, 퍽 인상깊게 읽었던 책인데,
홍정님 리뷰를 읽고, 책장에서 부러 꺼내, 이리저리 들춰보기도 했어요.
또 꼼꼼하고 밀도높게 문장문장 이음새 하시는 글쓰기 품에,
무덤덤하고 설핏설핏 써대는 제 글쓰기를 좀 반성도 했고요.
즐거웠어요^^

성정이 그다지 데면데면하지 못해서 알은체를 잘 못하는데,
제 서재에 남기신 방명을 발판삼아 조심스레 쪽글 남겨요.

아, 홍정님, 남은 연휴 즐거이 보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보게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홍정 2003-09-12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반가워요.
<탐라기행> 같은 경우는 조금은 혼란한 책인 것 같아요. 여행기로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시바 료타로를 좋게만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그러면서 별점을 다섯 개나 주다니...이것도 미혹이려나..합니다)
언젠가 님의 게시판에서, '새벽은 위험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대개 회사에서 돌아와 약간의 짬이 생기는 토요일 한밤중에 뭔가를 끄적거리게 돼서, 아무 생각없이 전송을 누르고 다음에 다시 읽어 보면, 부끄럽고 참담했던 일이 부지기수였지요. 때늦은 사춘기는 아닐테고, 이것 역시 밤의 미혹이려니 하고, 못본척 눈을 감고 뛸 수 밖에요..(아아, 비겁하다...-ㅅ-;;)

홍정 2003-09-1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읔, 연휴가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네요. 나름껏 계획들이 있었건만, 이번 연휴는 노동과 근육통으로...보람찬 하루를. --;;
 


소호 2003-08-30  

'숨어있는 책'을 알게 되어서 기쁘네요.
다른 분의 서재에 갔다가 거기 남기신 글을 읽고 왠지 들어와보고 싶었습니다.
홍정님의 마이리뷰를 읽어보니 글 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책을 고르는 시선도 그렇구요.
앞으로도 도움 많이 받겠습니다.
참, 전공이 미술이시라구요? 그럼 계속 작업을 하고 계신지요?
 
 
홍정 2003-09-0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나의 서재에 이런 좋은 점이 있군요. 그럼요. 괜찮구 말구요.

소호 2003-09-0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이름... 하지만 그걸 알아볼 수 있는 눈도 대개 그 정도는 되지요. ^^
왠지 홍정님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 (그런데 애 달고 다니는 아줌마라도 괜찮은지...?)
 


요다 2003-08-16  

홍정님, 천장 리뷰 너무 좋습니다.
너무 잘 쓰셔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책인데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속상했거든요.
홍정 님 리뷰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그 책을 읽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종종 들리겠습니다. ^^
 
 
홍정 2003-08-16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글이네요. 파묻힌 서재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반가워요.

air 2003-08-28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구나 정아. 앞으로도 계속 건필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