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구입해서 읽던 '禪房 가는 길'-정찬주(열림원)을 일독하였습니다.

저의 마음을 움직인 글 한토막을 옮깁니다.



"凡人들은 그저 보는 시늉만 하고 살아갈 뿐이다. 남편이 아내를, 부모가 자식을, 애인이 애인을 진정 보지 못하고 보는 시늉만 할 뿐이며, 수행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날마다 법당을 드나들며 부처님을, 스승을, 도반을 진정 보지 못하고 보는 시늉만 할 뿐인 것이다."(323쪽에서)

 

조금은 남사스러운 이야기지만 아내와  처음 만나서 사랑을 나누었을 때는 그야말로 

온 정성을 다하여 임했던 자세와 요즘을 비교하면 차이가 나도 십만 팔천리 정도가 납니다.

탄드라 밀교에서는 이것만 최선을 다 하여도 해탈한다고 하는데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정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부처님의 六年苦行像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배가 등가죽에 닿아있고, 핏줄과 힘줄이 올올이 드러나고, 눈은 들어가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처절한 수행 끝에 남은 육신의 모습입니다.

상근기의 대가들이 한결같이 보이신 것도 정성껏 수행하는 모습이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윗 글을 읽고 과연 나는 부모님을, 형제를, 아내를, 친구를


스승을 진정 철저하게 사랑했는가 자문하며 통절히 참회하였습니다.


나를 위한 존재로만 여기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생각하며 반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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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등불삼고 자신에게 의지할 것이지

남에게 의지하지 말라

법(진리)을 등불삼고 법에 의지할 것이지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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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집에서 밥을 먹을 때가 드물었다.

밤낮 집을 떠나 고생하면서 얻은 지혜가 유교의 가르침이다.

고난을 떠나 안일을 찾는다면 정신을 죽고 만다.

사람은 부귀에 썩고 안일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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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또 에코의 책을 오랜 만에 구입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작은 사연이 숨어 있는데

오래 전 '장미의 이름'을 구입하고 후속 작품인 '푸코의추'가 이윤기선생의 번역으로 출판되어

신문사 응모 사은품으로 받은 도서상품권으로 상하 두 권으로 되어 있는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읽기도 전에 3권으로 다시 번역되어 책의 이름도 바뀌어서 서점에 나왔더군요.

 

'푸코의 진자'

 

구구한 설명과 책임지는 자세로 잘못된 부분을 고쳤다는 선생의 글을 읽자니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아니 전면적인 개작이라 할 정도로 다시 번역하실 거라면 전작은 출판되지 말았어야 마땅하고,

적어도 리콜정도의 서비스는 출판사에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자동차만 리콜하란 법 있나요.

'열린책들' 나빠요.

 

그래서 새 번역본을 사자니 본전 생각나고,  잘못되었다고 역자가 강조하는 구 번역본을 보자니 찝찝하고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라틴어를 모르지만 핑게낌에 영어공부 좀 하자 하고

원서를 구입했습니다.

한,영 두 권을 책상에 올려놓고 꼼꼼하게 한 번 읽어보렵니다.

적어도 이 정도는 해야 舊怨을 갚을 수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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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일이 힘이 들고, 앞으로 무얼 해 먹고사는가 걱정이 될 때,

다들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대통령께서는 그래도 한국경제 괜찮다고 하실 때 마다

나는 책장에서 꺼내서 읽다가 책갈피 채 끼어 둔 이 책들을 

다시 계속 읽곤 한다.

잘 생긴 사람이 글도 잘쓰고, 공부도 잘하고, 직위도 높고, 취미도 고상하고...

내가 여자라면 이런 사람에게 시집갔으면 하는 상상(?)도 하는데

(참고로 이 분은 현직 서울대학교 총장님입니다)

 

각설하고,

 

아침 뉴스마다 경제이야기를 잘 풀어 이야기 하지만 그 중에서 증권현황을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오늘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하기사 이 양반들은 IMF구제금융시절에도 장미빛으로 전망을 해대고 있었으니까 할 말은 없다.

 

신용카드니 부동산이니 잔뜩 이야기해도 뭔가 허전해서

마음먹고 경제를 공부해 보려 각오하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요즘은 통 이야기 하지 않는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들쳐보지만

몇장 못가서 이걸 꼭 과제물 만들 때 처럼 읽어대야 하나 생각하며

슬그머니 책을 손에서 놓는다.

그 대안으로 펼치는 책이 위의 책 두권이다.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 - 정운찬著(나무와 숲刊)

한국경제 아직도 멀었다 -정운찬著(나무와 숲刊)

 

오늘도 나는 이 책등을 쳐다보고 있다.

밥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말인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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