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위하는 사람은 이익에 대해 생각하지만,

道를 위하는 사람은 손해를 즐겁게 받아들인다."

                                        ㅡ 노 자 ㅡ

 

 

 

 

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하여 덧없다.

영원한 것이 없다는 불교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절망을 안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주어진 삶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일깨우며 창조에의 의지를 불태운다.

만일 인간이 영원히 산다면 생로병사의 드라마는 없어질 것이고,

                      아무런 의욕도 성취욕도 없이 그저 조약돌 같은 존재가 돼 버렸을 것이다.

                    

                      폐허에서 寂滅을 느낀다. 모든 생명있는 것은 죽는다.

                      그러나 결코 죽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어서 不生不滅이라 하지 않는가.

                      인간의 죽음을 적멸이라 한다.

                      한 인간이 죽음으로써 우주도 또한 소멸해 버린다.

                      그러한 상태를 나는 적멸이라 부르고 싶다.

 

                      폐허에서의 침묵처럼 무서운 것이 없고 또한 동시에 희열의 시간이 없다.

                      하늘을 쳐다보니 한 덩이 구름이 움직이며 흘러가다가 스르르 소멸해 버린다.

                      모든 사물은 저 구름처럼 浮雲生 浮雲滅하는 것이다.

                      이 폐허에 앉아 있는 나도 언젠가 구름처럼 자취도 없이 사라지리라.

 

 

 

" 어차피 인생은 벤처다."                  ㅡ  심형래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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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4 10: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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