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사러 갔던 것이 결코 아닌데 신간코너에 깔려 있는 책을 그냥 넘겨보다가

책 값이 싸서 사 들고왔다.  424쪽에 12,000원

이러면 정말 안되는데 머리를 굴려서 생각해보니 요즘 이 정도 책이면 최소한 2만 원은

주어야 살 수 있는데 왠 떡이냐 하고 덥석 들고 왔다.  그것도 창비책을

옥중서신이라면 불후의 명작인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이 있다.

이제는 명품의 반열에 들어선 수필집이 되어 품절 걱정없이 찾을 수 있는 책으로,

감옥살이  그 가운데  여름나기의 그 얼얼한 묘사가 방금 읽은 것처럼 생생한 글이다.

'깐수와 정수일'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이질감의 다리가 놓여있는데 사실은 이게 異名一人을 가르키는 것이다.

'牛步千里'라고 돋을 새김을 한  제목을 만지며 작자의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중에

한 모습을 읽어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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