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 구도자의 여의봉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그 능력이 자기 성찰이고 觀이다.
그렇다고 덮어 놓고 관한다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관을 하되 관이 잡혀 있어야 한다.            

곧, 구도자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마치 연극 무대위에 선 자신을 바라보듯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             

그러면 부동심을 가지게 된다. 견성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자기성찰의 힘으로 생로병사의 윤회도 탈출할 수 있다.

자기성찰, 觀을 하면 하늘과 남을 원망하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자기가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기에게 닥쳐 온 모든 불행의 원인이 남이나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 속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므로 하늘과 조상을 결코 원망하지 않게 된다.

일체를 자기 탓으로 돌리기 때문에 마음이 늘 안정되고 평안하다.
일상생활에서 觀만 할 수 있다면 도인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철두 철미 객관적으로 보는 주체가 眞我이고,

자기 자신을 동정하거나 이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주체는 假我이다.

암벽타기의 경우 초보자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워한다.
그러나 바위를 자주 타면 바위와 친해지고 긴장하고 조심을 할 망정 겁내지 않는다.
자주 바위를 타면서 친해져서 오랫동안의 관찰과 경험으로 고소공포증을 느끼지 않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을 장기간 관찰한 사람은 마음을 잡게 되고,

인생의 큰 실수를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혜의 눈으로 생로병사가 허상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