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평이 실린 신문속 리뷰기사를 읽어나가다 이 문장 위에서 한참동안
눈길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자기 품에 안긴 그녀의 희고 매끄럽고 따뜻한 몸을 그는 오래도록 바라봤다.
말없이, 숨을 멈추고, 찬탄에 차서"
오래 전 아내의 벗은 몸을 감싸 안았던 그날의 감정이 몸의 신경이 올올이 되살아나고,
이내 부끄러움이 엄습해왔다.
그러자 사랑이 저만치서 다가왔다. 아주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