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하우스
장정일 지음 / 산정미디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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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을 근래 다시 읽다가 보트하우스를 보게 되어서인지 하루키적인 상상력이 많이 흡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소설속에서 여자가 타자기가 되고 저울이 되는 것에 대하여 그리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졌다는 것이다. 만약 하루키와 장정일의 메카니즘이 같다면 보트하우스도 살을 붙이고 꼬리를 달아서 서너권 분량의 책으로도 만들 수 있을것이다.장정일의 소설은 보트하우스가 처음이다. 물론 그의 이름은 매스컴을 통하여 익히 들었지만 좌충우돌형이라는 선입견에서 본 그의 책은 나름대로 내공이 느껴졌다. 가끔씩 하루키를 능가하는 날카로움이 느껴졌지만 또한 하루키와 같은 넒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하였지만 지난 이야기들의 반복이 느껴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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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나미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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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젊었을 때에는 세상의 모든것이 좀더 분명하고 내가 해야할일과 해서는 않되는 일이 정해져 있었으며 나는 자유의지로 옳은길을 갈 수 있었다. 아니 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는 한다. 너무나 나약한 인간의 모습. 이러한 것을 숙명이라고 하나? 불을 향해 뛰어드는 부나비를 보고 비웃을 일이 아니다. 책을 읽을때에는 독자의 나이나 성장환경, 경험의 유무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좀더 어릴때 '악마'를 읽었더라면 분면 코웃음을 쳤을것이다. 그정도 욕망이야 단칼에 쳐 내버릴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얼마나 무섭고도 무서운 일인줄을 깨달았다. 김유신이 자신의 백마를 괜히 단칼에 벤것이 아닌것이다. 톨스토이는 정말 거장이라 할만하다. 두껍지 않은 책속에 인간의 가장 깊은곳의 숙명성을 꺼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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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은 왜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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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한국작가들이랑은 다른 느낌의 글쓰기를 한다는 추천을 받고는 김영하의 이 책을 읽어보았다. 어떻게 하여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하는지, 이야기 화자에 따라 어떻게 이야기가 바뀌어가는지,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이러한 부분들은 어느정도 새로운 시도로 느껴져 신선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문득 이스마엘 발데스의 'H문서'가 생각나기도 하였다. 하지만 기발하다는 데에서 더이상 나아가지는 못한듯 하였다. 그래그래 기발하다. 그런데 어떻하라고? 그래도 책을 읽고나서 김영하의 책을 몇권 더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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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C++ 6 완벽가이드
김용성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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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이 책을 읽고 나면 비주얼 C++을 통한 윈도우 프로그래밍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실겁니다.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군요. 프로그래밍 책은 특히 귀찮더라도 꼭 예제를 직접 손으로 쳐가면서 공부하세요.
다만 이 책을 보기 이전에 C++책을 하나 먼저 공부하고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C++ Primer Plus(기초 플러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사람들 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무엇보다도 반복을 통한 학습이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 책을 보고나서 다른 책을 볼때에 중복되는 부분이(두 책에 걸치는 부분)있을때에 자연스럽게 리뷰가 되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왠만한 원서가 부럽지 않은 우리의 책을 접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계속 2판 3판을 보완하고 수정하며 더 나은 예제를 통해서 완벽한 기술서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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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1 - 도둑까치 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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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인들... 아마 이런 제목이었을것이다. 태엽 감는 새의 모티브가 된 단편의 제목이... 무척이나 신선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딘가 밝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느낌.그러한 단편에서 이토록 심오하고 환상적인 장편을 이끌어 내다니 마치 친구가 얼핏 이야기해준 흥미진진한 첫사랑이야기를 다른날 밤에 밤이 새도록 들은 기분이다. 구미코, 와타야 노보루, 메이, 혼다, 미야마 중위, 가노 구레타, 가노 마루타, 너트메그, 시나몬. 모두들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생생하다. 아... 노보루는 빼고 우리 고양이 삼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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