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하우스
장정일 지음 / 산정미디어 / 1999년 3월
평점 :
품절


하루키의 소설을 근래 다시 읽다가 보트하우스를 보게 되어서인지 하루키적인 상상력이 많이 흡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소설속에서 여자가 타자기가 되고 저울이 되는 것에 대하여 그리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졌다는 것이다. 만약 하루키와 장정일의 메카니즘이 같다면 보트하우스도 살을 붙이고 꼬리를 달아서 서너권 분량의 책으로도 만들 수 있을것이다.장정일의 소설은 보트하우스가 처음이다. 물론 그의 이름은 매스컴을 통하여 익히 들었지만 좌충우돌형이라는 선입견에서 본 그의 책은 나름대로 내공이 느껴졌다. 가끔씩 하루키를 능가하는 날카로움이 느껴졌지만 또한 하루키와 같은 넒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하였지만 지난 이야기들의 반복이 느껴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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