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
Will Jones 지음, 박정연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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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

 

 

 

최고의 건축가는 뛰어난 창조자인 동시에 시각 예술가이다. 스케치는 건축가들의 의사소통, 건축적 발견 및 즐거움의 주요한 방식이다. 스케치는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업무의 중심이며, 디자이너로서 그리고 인격체로서 자리매김하게 한다. (p.7)

 

 

 

건축가 60여명의 900여장이나되는 일러스트를 모아 놓은 상당한 두께의 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

 

 

 

저자는 스케치북을 공유하는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한다. 공유할 흥미로운 것을 만드는 기쁨에 관해서 말이다.

다양한 느낌의 일러스트를 보는데 뭔가 다른 세계를 접하는 느낌이 들었다. 스케치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는건가 싶게....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D

 

 

 

"과거에는 새로운 건물을 위한 설계의 모든 선이 그것을 손으로 그리는 한 개인으로부터 쏟아져 나왔으나, 이제는 대부분의 평면, 입면 및 단면이 플라스틱 마우스 부대에 의해 만들어진다!" (p.11)

 

 

 

요즘은 연필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많이 작업하기도 하겠지만... 음... 어떤 방식의 작업이든 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책을 넘겨보다보니... 직접 종이의 스케치의 감정이 확연하게 뭔가 감성적이고 그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건축가들은 스케치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종이로 꺼내놓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스케치하는 것이다. (p.15)

 

 

_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종이로. 머릿속의 그림을 손으로 그대로 옮겨놓는 자체가 너무나 흥미롭다. 작업하는 사람의 감정이, 감성이 그대로 느껴질 것만 같은.

 

 

 

페이지의 상단에는 건축가인의 간략한 정보가 있고, 바로 아래부분에는 건축가인이 말하는 스케치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 스케치에 대한 생각이 비슷한 그들이지만. 결국은 같은 예술을 하는. 그들만의 소신이 당당하게 느껴져서 또 멋있었네 그냥. :)

 

 

▲ p.47

p.81

 

 

p.158 ~159

 

 

 

▲ p.160~161

 

 

개인적으로 뭔가 시선을 확 잡은 페이지. (p.158~161)   연필은 상상력과 지면상의 표현을 매개하는 유일한 중개자. 

너무 멋진 말 아니야?! :D

 

 

"스케치는 일정 부분 느슨하고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반복할수록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나는 연필을 선호한다. 선 두께와 진하기, 규준선, 음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스케치한다. 연필은 상상력과 지면상의 표현을 매개하는 유일한 중개자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스크립팅 된 디지털 명령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운 과정이다." (p.158) _ CHRISTOPHER LEE

 

 

 

 

스케치는 건축가에게 창의적인 과정이며, 진정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소장 가치 있는 『Making Marks 건축가의 스케치북』

건축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하고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잘 모르지만.

일단 건축인의 꿈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완전 추천....!!

60명의 건축인들의 각자만의 매력으로 전부 다른 일러스트와 그들의 생각이 담긴 짧은 글..

그것을 보는 것만큼 비록 책이지만 시야가 넓어지는데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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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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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김재용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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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곡으로 마음을 다정하게. 삶을 아름답게.

 

클래식을 읽어보다닛..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저자는 일년 내내 그날의 느낌에 따라 한 곡을 추천한다.

각각 시작되는 달의 첫 페이지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스캔하면 유튜브 링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일일이 찾아서 듣지 않아도 되고 금세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클래식을 들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무엇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은 <1일 1클래식 1기쁨>

 

 

하지만 내가 결심한 일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가 마치 초대받지 못한 파티 같은 것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다. (p.9)

 

 

 

하루 한 곡 240여 명의 음악가와 366곡의 클래식.

 

하루 한 곡 클래식 음악에 대한 느낌과 곡의 설명도 같이 읽어볼 수 있는 각각의 날들.

괜히 페이지 넘기는 손끝도 우아해지는 느낌이 드는건 기분탓이겠지... ㅋ

 

 

 

어떤 날은 그날에 맞는 그 음악에 어울리는 시가 있고, 어떤 날은 음악의 느낌, 어떤 날은 음악가의 소개..

클래식을 읽어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매일 한 곡씩 듣도록 구성되어 있지만, 어느 때든 어떤 날이든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이 곡들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기 때문에 아주 경건한 분위기에서 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 (...) 여러분이 누구든, 어디서 왔든, 어쩌다 이 책을 펼쳤든, 이 곡들은 여러분의 것이다. (p.15)

 

 

 

사실 클래식은 너무나 어렵게 느껴진다, 여전히. 어쩐지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ㅠ

클래식이라함은... 굉장히 웅장하고 음악의 감정기복이 있고.. 또... 모차르트, 바흐, 슈만, 차이코프스키 ... 정도의 이름만 알고 있고.. 무지한 편인데.. (물론 그마저도 학창시절에 배운..)

그뿐인데.. 이렇게라도 접하게 되어 감사하다.. :)

 

 

2020년의 어떤 날에는 <1일 1클래식으로 1기쁨>으로 음악과 함께 그날을 기억해보기를... :D

 

 

 

#1일1클래식1기쁨 #클레먼시버턴힐 #윌북 #willbook #클래식 #음악 #예술 #교양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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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마녀 새소설 4
김하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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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스물여섯 시간만에 세상을 떠난 아이의 엄마 태주.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홀로 피켓 시위를 한다. 불을 질러 딸을 죽였고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스스로 마녀라 하는 니콜. 태주에게 다가간다.

 

 

다르지만 딸을 잃은 같은 상처를 가진 두 엄마. 태주와 니콜의 만남.

니콜은 태주에게 자신은 마녀라며 시키는 대로만 하면 죽은 아이를 살려줄 수 있다고 한다.

태주는 무엇이든 하겠다며 그녀가 시키는 대로 다 할 작정이다. 여섯손가락을 가진 아이의 손가락 하나를 잘라오는 등 뱃 속의 태아를 죽여야하는 일에도 서슴없이 행하려한다. (흐억-)

 

 

태주와 니콜은 자신의 아기를 지키지 못 했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로 인해 현실속에서도 이해받지 못 하고 폭력적인 세상의 시선을 그대로 받고 있었다. 넘치게 큰 간절함이 부작용이 되어 그 상처속에 자신을 가두어 현실을 망각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믿는. 둘다 상처투성이.

 

 

사람들의 염려는 틀리지 않아요. 불행은 회색 먼지 같아서 누구의 어깨에나 내려앉아요. 그게 불행의 법칙이에요. 부자든, 가난하든, 젊었든, 늙었든, 공평하게, 예고 없이, 순식간에 악의 꽃을 피우죠. (p.28)

 

 

예고없이 찾아온 불행의 두려움이 자기혐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생긴 피해의식. 그 때문에 비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었던 그녀들의 이야기. 읽는 내내 안타까웠고. 조금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줘야만 할 것 같았던.  김하서 작가의 <빛의 마녀>.

 

 

 

 

 

세상에 뽀족하고 날카로운 것들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들과 마주칠 때마다 몸을 웅크렸다. (P.20)

 

 

"진짜 악이 뭔지 아나?"

나는 침을 삼키며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어요.

그는 내 눈을 꿰뚫어 보며 속삭였어요.

"사람이야."   (p.73)

 

 

나는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어요. 기억이란 곪은 상처처럼 도려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그 기억을 거즈로 덮을 만한 다른 기억이 필요했어요. 나처럼요.  (p.217)

 

 

 

그날 나는 그림자가 사라진 듯 삶의 일부를 잃어버린 기분이었어요. 내가 잃어버린 건 무엇이었을까요. 분명한 건 누구도 생의 함정을 피해 갈 수 없을 거라는 거예요. 당신도 나처럼 소중한 걸 잃어버린 채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우리 삶의 그림자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p.244)

 

 

 

어쩌면 간절함때문에 니콜에게 위로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태주. 어쩌면 잠시나마 그랬을지도 모를.

 

 

가장 경이로운 게 뭔지 알아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삶은 강물처럼 계속 흐른다는 사실이에요. 그게 삶의 숭고함이죠. 아침이면 어김없이 눈을 뜨고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가고 뉴스를 보죠. 삶에서 기쁨이나 감흥을 느끼지 못해도 절망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아요. 다들 그렇게 박제처럼 살아가니까요. (p.236)

 

 

<빛의 마녀>는 니콜과 태주의 교차되는 시선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니콜과 태주의 문체가 달랐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괜찮았고, 결말 또한 감사했고.

위태위태 했던 태주의 마음에 빛이 생긴것 같아서 감사했다. :D

 

 

그리고 김하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 :)

 

 

 

▼ 자음과 모음 새소설 시리즈

 

 

#빛의마녀 #김하서 #장편소설 #자음과모음 #한국장편소설 #추천도서 #위로 #빛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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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도둑 - 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커크 월리스 존슨 지음, 박선영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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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집착, 그리고 세기의 자연사 도둑 <깃털 도둑>

 

 

이 책은 19살 천재 플루리스트 애드윈이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299점의 새 가죽을 훔친.. 실화이다.

 

 

플루트 연주 외에 낚시에 사용되는 플라이를 제작하는데에 재능이 있는 애드윈. 플라이 제작에는 깃털이 필요한데.. 그는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새 깃털의 유혹에 담담하게 299점을 훔치게 된다. 박물관에서는 뒤늦게 알고 한참 뒤에 애드윈이 지목되자 그는 아스퍼거증훈군이 있다는 주장으로 교묘하게 집행유예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데.....

 

여러 장르가 잘 어우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독성 좋았던 것 같다.

역사와 과학을 읽다가 범죄와 스릴러에 탐정처럼 쫄깃하다가 교훈적인 메세지가 담긴 책. <깃털 도둑>.

 

 

 

■ 책 속 ■

 

 

월리스는 오랜 지구의 역사가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박물관에 최대한 많은 표본을 소장해달라고 영국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지구의 역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분명 활용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새 가죽에는 과학자들이 아직 묻지 않은 질문에 대한 답이 숨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철저히 보호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p.61)

 

 

1869년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문명인'들이 몰고 올 파괴적인 잠재력이 두렵다고는 했지만, 역사가들이 말하는 "멸종의 시대"가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은 몰랐다. 그 '멸종의 시대'에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은 동물이 인간의 손에 처참히 죽어갔다.

19세기 마지막 30년 동안 수억 마리의 새들이 인간에게 살해됐다. 박물관 때문이 아닌,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목적, 바로 여성들의 패션 때문이었다. (p.69)

 

 

 

"내가 깃털을 사용할 때는 지식이 결과물로 따르죠. 우리가 깃털 하나를 뽑아서 망가뜨리면, 전에는 아무도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p.236)

 

 

 

나는 누군가는 책임을 느끼고 자신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시인해주기를 바랐다. (p.318)

 

 

-

 

실화라니.. 책을 덮고 나서도 믿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논픽션사이언스인류다큐멘터리범죄스릴러 <깃털 도둑>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탐욕으로 만들어낸 참담한 결과들을 마주할 때(지금보다 나중에) 어떤 모습일지..

 

 

조금만 자연의 대한 경각심을 갖고 욕심은 좀 버리면 좋겠다..

탐욕으로 인한 잔인함의 끝에 있을때 깨닫게 되는 뒤늦은 후회는 없기를...

 

 

인간의 이기심에 새삼스럽게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생각보다 묵직한 이야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책. :D

 

 

 

※ 사진 속 _ 페이퍼커팅북 <피어나다, 첫번째>

 

 

 

#깃털도둑 #커크월리스존슨 #흐름출판 #TheFeatherThief #추천도서 #논픽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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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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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문학 대표 작가들의 여섯 빛깔 이야기

고정욱 _「빡빡머리 앤」

김선영 _「언니가 죽었다」

박상률 _「파예할리 , 그래 가자」

박현숙 _「분장」

손현주 _「마카롱 굽는 시간」

이상권 _「넌 괜찮니?」

 

청소년의 시선으로 보는 '페미니즘' ..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사회적인 이슈..

그런 문제점들을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여섯 작가님의 글..

사실 페미니즘이라기 보다는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성불평등. 부당함. 인식의 답답함. 남녀차별.. 청소년의 시선으로 보아도 참으로 답답한 사회적인 현실의 문제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새 이입해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욱-  ㅠ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문제가 아닐까 싶고 그렇다.

 

고정욱 _「빡빡머리 앤」

2반은 3반과의 축구 대결에서 패하는데.. 초등학생때 축구부에서 활동했던 조앤이 머리를 빡빡 밀고와 축구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 여자가 무슨 축구야- 라고 부정적이다가 조앤의 실력을 알아본 상민은 경기를 함께 해 주기를 부탁하고 결과는 2반의 승!! .. 

 

 

 

"그냥 화가 났어. 예쁜 여자애가 될 수도 없고, 축구도 맘대로 할 수 없고, 공부도 잘 못하고. 나는 그렇다고 쳐. 언니는 할 수 있는 게 있었는데 아빠가 할 수 없게 하잖아. 그래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여자라고 하지 말라는 거 해버리기로 결심했어. 좀 쎈 걸로."

"그게 머리야?"

"응. 머리는 또 자라잖아. 히히."  (p.35~36)

_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모습.. 무조건 여자는 얌전하고 조신하게 있어야 하는건가.. 하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있음을 보여준 조앤의 당찬 생각이 좋았던 부분..!!   :D

 

 

 

 

 

김선영 _「언니가 죽었다」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주연. 어느 날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겠다고 하는 주연. 엄마는 주연에게 늘 집착한다. 

고등학생 때 친언니의 성폭행을 당한 아픔이 있고.. 그래서 세상 속의 주연을 어쩌면 더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마음이 주연에게는 엄마의 집착이라 느끼는데.. 

 

 

 

 

"살아 있는 것이 살아내는 것이, 버티는 것이 무섭지. 죽는 건 무섭지 않다고, 그래서 너무 편안하다고 했어. 그래서 혼자 남는 엄마를 누구보다 걱정했어. 이모가 나한테 엄마를 잘 부탁한대."

(....)

"너무 슬퍼하지 말래."  (p.35~36)

 

_  엄마도 울고 .. 나도 울고 ..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주연은 엄마를 위로하고.. 하루아침에 밖에 있을 딸이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길라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금세 전부 없어지는 게 아니지만.. 여행을 함께하며 주연과 엄마는 조금씩 이해한다. 해보고 싶은게 많다는 주연에게 엄마는 말한다. "뭐가 됐든 해봐. 그러다 보면 길이 보이겠지." (p.64) ..    엄마의 아픔에는 이젠 괜찮을거라고.. 주연에게는 무한 응원을 보낸다..    

 

 

 

박현숙 _「분장」

진료를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현진. 같은 상처가 있는 천경.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한 상처였는데.. 같은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된 천경은 현진에게 다가간다. 그 일 이후 웃음을 잃은 천경은 현진에게 분장을 하고 그 못된 행동을 한 의사에게 자신의 아픔이 이러하다고 보여주자고 제안한다.

 

"어머니나 저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도 말이에요, 그깟 손 한 번 잡힌 거 별거 아니라고 여겨도 말이에요. 현진이는 아닐 수 있잖아요. 똑같이 덜 익은 고기를 먹어도 누구는 아무렇지도 않고 또 누구는 배탈이 나요. 다른 누군가는 그거 때문에 병을 얻어 목숨을 잃기도 하고요. 다른 누군가는 그거 때문에 병을 얻어 목숨을 잃기도 하고요. 같은 음식도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하고요. 같은 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거예요. 제가 중심을 잡고 스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할 거 같아 냉정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아슬아슬해요. 언제 떠내려갈지 모르는 나무다리를 건너고 있는 거 같다고요."  (p.120)

 

 

 

 

"너랑 나랑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려고 애쓰잖아. 마음을 감추려고 분장하고 말이야. 그걸 이번 토요일에 확 지우자고."  (p.128)

_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 별거 아닌 일이라는 할머니의 말에 욱-!   어떻게 별거아닌 일이 될 수가 있는거지.. 현진과 천경은 여전히 아파하고 있었다. 그런 아픔을 알아주고 보듬어주지는 못 하고...ㅠㅠ  스스로 그 아픔을 깨고 나와야 하다니.. 스스로 상처를 꿰매야하다니.. 현진이와 천경... 분장을 통해 아프다고, 여전히 너같은 놈 때문에 아프다고. 내 마음이 이렇다고... 외쳐야 하는데.. 어쩐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ㅠㅠ 그 친구들의 인생에 그런 아픔은 상처는 없을 수도 있었는데.. 악마같은 인간들은 진짜 우주밖으로 뻥 차야해.  (부들부들)

 

 

 

 

 

손현주 _「마카롱 굽는 시간」

제과제빵에 흥미가 있는 준성. 하지만 엄마는 딸 준성의 꿈을 이해하지도 못 하고 무시한다. 좋은 대학만을 강요하는 엄마. 열심히 하려 노력하는 준성. 그러다 명절에 할머니 댁에서 남자아이 같은 자신의 이름과 엄마가 공부만을 강요하는 이유를 알게되자 자신의 꿈을 위해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는 항상 누군가의 언저리를 배회하며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난데 내가 할 수 있는 결정이 없다.   (p.143)

_ 엄마의 이유도 이해하지만 그 속사정과 그래야만하는 이유를 왜 딸에게 풀어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까지 할머니를 이기고 싶었던 걸까. 이해하지만 이해하고싶지 않다. 널 위한 거라면서 그 위함 속에 자신의 힘듦을 다른 사람을 통해 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준성이의 아니 민서의 인생의 주인은 민서 너 자신이길 바라며....

 

 

 

 

 

 

박상률 _「파예할리 , 그래 가자」

잘 되라는 이유로 부모의 생각대로 끌고 가는 해미의 인생.  1등만을 고집하는 부모님. 오빠와는 다름을 너무도 잘 아는 해미인데. 아빠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파예할리' .. 아빠의 파예할리는 어찌 보면 포기였다, 체념이었다……. (p.77)  해미도 더 이상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인생을.. 1등을 위해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사랑은 누구나 자기에게 맞는 게 있어." (p.85) / 파예할리 , 박상률

 

 

 

 

 

 

이상권 _「넌 괜찮니?」

윤아, 선유, 미정이.  셋이 떠난 여행에서 아빠의 성폭행 사건을 접하게 되는 윤아. 아빠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 그리고 친구들을 앞으로 어떻게 봐야할지의 막막한 윤아.  그러다 바다에 뛰어드는 윤아. 그런 윤아의 곁에 있어주는 선유와 미정..

 

한순간에 내 삶이 추락해버렸다. 그것도 아빠 때문에. 내 의지하고는 전혀 무관하게.   (p.187) / 넌 괜찮니? , 이상권

 

 

 

 

 

 

 

 

결이 달라도 전부 너무 좋았던 글.. 

아프기도 했고. 같이 울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고. 

 

꿈을 가지라 해놓고 가질 수 없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가지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서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도 하다.  앞으로 언제든 분명히 스쳐갈 성불평등, 남녀차별따위에 혹시라도 상처를 받더라도 아파하지말고 당당하게 맞서기를.  여자라서, 남자라서 .. 이런 말로 시작되는 세상이 아니기를 바라며...

 

요즘 청소년들의 힘은, 솔직함 혹은 진솔함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힘, 그런 것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 책이 그들에게 그런 용기와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이상권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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