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4차 산업혁명을 이기는 능력 - 고사성어로 준비하는 미래형 인재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0
임재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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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의미 있게 준비하고 마주하는 방법 혹은 조언을 담은 『십대, 4차 산업 혁명을 이기는 능력』


저자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고사성어를 활용하여 메세지를 담았다. 고사성어에 대한 일화와 그 속에 담긴 메세지를 전달하여 4차 산업혁명을 마주한 이에게 어떻게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할지를 설명해 준다.

 

아.. 어렵게 적은 것 같지만.. 그러니까- 고사성어로 알아보는 변화하는 지금의 삶, 또는 미래의 삶의 청소년들 맞춤형 대처법이랄까... :D

 

질문의 힘 _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질문

생각의 힘 _ 암기가 아니라 알아내는 힘이 능력이다

쓰기의 힘 _ 글쓰기에 능통해야 진짜 인재가 된다

창조의 힘 _ 창의성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태도의 힘 _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품어야 할 태도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이 질문에 답을 찾지 않고는 의미 있는 인생의 길을 걸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삶은 자신을 발견해가는 여행과 같다. (p.15)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청소년이었을 때는 그냥 공부 또 공부. 꿈은 그냥 단순하게 회사원이었을 정도로 너무도 밋밋하고 재미없고 그냥 부모님의 혹은 어른들의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시선들이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생각조차 없었던 것 같다. (책을 많이 읽었다면 달라졌을까....) 그게 이어져 지금도 여전히 그런 것 같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다. 자기를 존중하지 못하니 자신감도 없다. 무엇을 하든 안될 것 같고 불안하다. 그래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포기한다. (p.29~30)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이 낮고 쉽게 포기하는 게 너무나도 많은 나를 보고 있자니....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언제부터 이렇게 모두가 꼭 해내야하는 것처럼 해야하는 유행같은 말이 되어버린 걸까.. 나 어렸을 때는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먼저 손내밀며, 배려하라고만 하고..... 아무도 나를 사랑하라고 알려주지 않았었는데.. 항상 나는 나의 뒤에 있었는데.... 자신을 사랑해야 했음이 먼저인 것을 알았다면 내 인생은 조금 당당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요즘 뒤늦게 깨닫는 부분들 때문에 참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내 인생.. 나 울어..)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좋았기 때문에.  고사성어의 일화도 재밌었고 그 일화로 전달하는 메세지 또한 좋았다. :D


 


 


■ 책 속으로


그럼 생각의 근력은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가장 효과적인 도구는 독서다. 독서가 생각의 근력을 키우는 데 최고의 도구이자 마지막 퍼즐이다.  (p.55)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많은 기업과 나라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훨씬 앞서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10대들에게도 창의적인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p.137)

 


10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내려면 임기응변 자세가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 유연하게 대처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예전의 경험만 고집한다거나,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아무 생각 없이 지내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준비하지 않고 유연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거나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p.152)

 


공감의 마음은 사람을 향한 마음이다. 사랑의 마음이기도 하다. 삶의 편리와 안정,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마음이다. '나만 행복하면 돼'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자'는 마음이다. 더 이상 기계처럼 살지 않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보겠다는 마음이다. 이 마음이 있으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행복한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으로 걸어갈 수 있다. 그러니 고장난명, 십시일반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되길 기대한다.  (p.162)

 



 

 


'공감'의 마음을 담아줘서 감사했던 페이지의 문장.. 아, 뭔가 너무 희망적이잖아.... :D

 

 

4차 산업 혁명을 이기기 위해서 해야 될 것 중에 '글쓰기'의 힘을 완전 격하게 인정하고 동의하는 1인. :) 청소년 시절부터 조금씩이라도 글쓰기를 해본다면 스스로를 알고 후에 꼭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물론 읽는 것도 중요하고, 가져야 할 태도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글쓰기가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그로부터 인생이 달라진다면 말이다.. :D

 

이 책은 어른이 읽어도 무방할 정도로.. 너무나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청소년을 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읽음 좋겠고, 선생님들도 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라떼는 왜 선생님들이 책읽으라고 안하셨지....ㅠ)

 

 

To. 청소년들에게_ 자꾸만 변화하는 세상이 무섭다고 흔들리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떨지말고..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요. 마음가짐이 달라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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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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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기술 - 작은 영향력으로 큰 결과를 만들어 내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박제인 지음 / 천그루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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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이 무기가 되는 시대,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라!

 

 

와. 진짜. 요즘 너무도 절감하고 있는 영향력. 심지어 수익 창출로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그것!

 

'박세인'하면 블로그가 생각이 나고, 뭔가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나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멋있는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는 한 마디 내뱉었다지.... '굉장한 사람이었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시간 20분을 SNS에 사용한다고 한다. 하루라는 한정된 24시간 중 상당한 부분을 SNS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 이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SNS을 운영해야 한다. (p.26~27)

 

나는 그냥 책 읽기의 기록을 위해 일상의 무료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이용하는 SNS를 그저 단순하게 이용하는 나와는 너무도 다르게 저자는 SNS로 수익까지 연결시킨다. 과하지 않게 분야에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만큼.

 

5개의 파트로 나뉘어 이야기하고 있는데 놓칠 수 없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PART 1. 당신은 어떤 인플루언서를 꿈꾸는가?

PART 2. 인플루언서로서 가치를 드러내는 방법

PART 3.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법

PART 4.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방법

PART 5. 지속적인 돈벌이를 위한 시스템 구축법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에는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콘텐츠를 '자산'이라고 본다면 우리의 영향력을 돈으로 만들기 위한 자산으로는 '감정자산' '커리어자산' '인맥자산' (p.139) 이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결국 사람이 재산이고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스템이 아닐까 싶지만.. :)

 

좋아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길을 열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경험들을 토대로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성장시켜주는 박세인 작가의 이야기.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그 전에 나를 대표할 수 있는 강점을 조금씩 드러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주니까..

 

어려운 일이기도 하겠지만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면 되지 않을까...? :D

 

 

■ 책 속으로

이제부터는 당신이 가진 재능을 세상이 필요로 한다는 것을 믿고, 주위에서 나와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열 심히 개척해 나가는 멘토를 찾아 그들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수익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보자. 그러다 보면 당신의 통장은 텅빈 통장이 아닌 묵직하고 통통한 통장이 될 것이다. 남들이 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물론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한 시간차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건 없다.  p.39

 

 

매력을 만드는 8가지 방법

첫째, 남자와 여자 구분 없이 치아를 드러내고 호탕하게 웃는 사진을 SNS에 올려 보자.

둘째,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늘 준비하며 배움의 자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려보자.

셋째, 잘 읽히는 글을 쓰자.

넷째,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티나게 그리고 멋지게 자랑하자.

다섯째, 함께 어울리는 사람은 당신을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그러니 좋은 인맥은 널리 알리자.

여섯째, 예쁜 말과 예쁜 글로 정성을 다하자.

일곱째, 휴머니즘을 잊지 말자.

여덟째, 영향력은 반드시 함께 나누자.   p.80

 

사람은 인정받기 원하는 존재이다. 칭찬과 인정 그리고 격려와 응원은 우리가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나의 목표를 이루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자 나의 마케터가 되어줄 팬들을 만나기 위해 목표와 과정, 결과를 알리며 앞으로 한 계단씩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  p.123

 

지금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 쫓지 말고,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세워 도전하기 바란다.  p.247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큰 사람들이라면 조심스러운 일일테지만.. 꾸준히 SNS를 하고 있다면 그래도 인지도와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성과가 있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일로 이렇게 연결시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키운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나도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면... 『영향력을 돈으로 만드는 기술』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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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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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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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어른으로서의 품위. 어른이 가지고 있어야 할 최소한의 소양들을 읽어볼 수 있는 『어른의 교양』

 

이 책은 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 분야로 총 5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개념을 '생각의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30인의 철학자, 예술가, 역사가, 정치가, 경제학자들의 삶을 통해 차분하게 볼 수 있는 나의 삶.

 

1부 철학 - 어떻게 남과 다르게 깨달을 것인가

: 같은 것을 보고도 본질을 꿰뚫는 판단의 기술

2부 예술 - 어떻게 남과 다르게 볼 것인가

: 평범함을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관점의 기술

3부 역사 - 어떻게 남과 다르게 극복할 것인가

: 일상의 갈등을 해결하는 되새김의 기술

4부 정치 - 어떻게 남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관계의 기술

5부 경제 - 어떻게 남의 이익과 내 몫을 나눌 것인가

: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는 경쟁의 기술

 

인간은 대개 부실한 마음의 안경을 갖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과 마음속에 있는 자기만의 사실을 착각한다. 이것을 가리켜 망념忘念이라고 한다. 석가모니처럼 한번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는 계속해서 착각의 물결이 밀려올 수 있다. 그때마다 차분하고 명쾌한 마음 정리의 기술로 걷어낼 수 있어야 한다. (p.51) _ 참 나를 알려면 먼저 제대로 봐라

 

사람들을 부실한 마음의 안경을 가지고 있다니..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문장.. 착각속에 살지 않게끔 마음을 정리할 줄 알고.. 그러니까 나를 지배하는 생각들을 들여다보고 내가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여 내 삶의 기준은 나자신을 두고 살아가는게 나의 행복이라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잘 기억해야겠다.. (흐엉. 행복할수만 있다면...)

 

'너의 삶이 곧 예술이다' 라고 했던 호크니. 나의 삶이 곧 예술이라는데 나는 왜 그런가요.... 이건 무슨 예술인가요...

 

 

우리는 삶의 진가를 얼마나 깊게 느끼고, 맛보고 있을까. 바쁘게만 사는 사이에 인생 자체가 훌륭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거대한 목표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찰나의 행복감과 기쁨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가벼운 글을 써보면 어떨까. 호크니만큼의 대가는 아니어도 나 자신에게만큼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삶의 장면들을 기록하고 저장하면 어떨까. (p.69)

 

부드러운 조언이 좋았던 문장.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글이나 그림으로 자신이 본 장면들을 기록해둔다면 좋은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사실 기록이 주는 힘은.. 요즘 참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그리고 에피쿠로스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에피쿠로스는 젊은이들을 향해서도 중요한 조언을 했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넨 것이다. 에피쿠로스는 젊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삶을 운 에 자주 맡겨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44)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생각과 조언들의 닿음이 좋았다. 큰 것만 보느라 작은 것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고, 우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현재를 너무 희생하지 말라한다. 사회에서의 사람들 특히 여기서 젊은이들에게 하는 말은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젊은이들에게 에피쿠로스는 말한다. '젊은 사람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해내야 하는 일은 바로 자신의 젊음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p.44~45) 라고..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 아무리 잘해봐야 지금이 행복하지 않은데. 발 동동거리며 조급할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내 인생은 내가. 나를 지키면서. 나를 봐주면서. 내가 나를 잘 봐줘야겠지 싶다.

 

이왕이면 지적이고 올바른, 괜찮은 어른으로.

 


 

■ 책 속으로

사마천은 역사를 써내려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내면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한다. '내가 여기서 더 살아서 무엇 하겠나?' 사마천은 솔직한 기록으로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지배하는 정신의 고속도로를 낸 장본인이다.

우리 모두 저마다 스스로의 삶에 대해 객관적이고 건조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고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일기'를 쓰는 사람은 줄고 있을지 몰라도,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p.107 _ 나만의 흔적을 남겨라, 사마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불확실성 투성이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그들의 행동은 이성 못지않게 감정에 많은 지밸ㄹ 받는다. 따라서 무슨 일을 추진하든지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절차를 고민해야만 한다. 미디어와 SNS를 통해 수많은 의견이 금세 표출되고, '대세'가 쾌속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실'보다 '합의'다.  p.121 _ 평범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 로베스피에르

 

 

바야흐로 공정을 따지는 시대다. 채용 과정의 공정, 병역 의무의 공정, 입시에서의 공정 등 허다한 공정·불공정 이슈와 논쟁이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적 공정성은 건강한 시장 질서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잣대다. 스미스는 마음속의 '공정한 관찰자 impartial spectator'를 통해 자기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p.196 _ 덕 없는 부자가 되지 말라, 스미스

 

 

인간은 매우 감정적이고,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고, 실제 손해를 보는 것 이상으로 손해를 본다는 느낌을 회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실러는 경제 당국이 전통적인 자료의 총합에 기반한 수치를 생산하는 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SNS나 각종 온라인 포털과 같은 공간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영향력을 복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잣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p.202 _ 돈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인다, 실러

 


 

 

최소한의 무언가를 안다는 것.. 이 책을 덮으며 마음과 머리가 꽉 찬 느낌이 들었다. (분명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지식일수도 있겠지만... 고거고거 문제...ㅋ) 이 순간만큼은 다 내꺼. :D

 

너무 가볍지 않고 교양이라고 해서 무겁고 어려운 읽기가 아닌 『어른의 교양』 ..

깨어있기를 원한다면 조금이나마 책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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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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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 삶과 책에 대한 사색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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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야 말로 사용 설명서이기 때문입니다. 문학이야 말로 우리가 가진 최고의 매뉴얼, 우리가 여행하는 '삶'이라는 나라에 가장 유용한 안내서예요. (p.27)

 

책과 세상을 읽는 SF, 판타지의 거장 어슐러 르 귄의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1장. 강연과 에세이, 어쩌다 내놓은 조각글들

2장. 책 서문과 작가들에 대한 글 모음

3장. 서평

4장. 토끼가 보일지 몰라 ㅡ 어떤 작가의 일주일 기록

 

강연용 글, 에세이, 서평, 서문이 담긴 총 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 명성만큼 위대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독자로써의 위대함도 느껴졌던 것 같다. 뭔가 딱 표현할 수 없는 굉장함이 있었다. 

 

각 장마다 모두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1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책의 죽음>.

 

책의 죽음에 대해 논하자면, "책"이 무엇인지부터 묻는 게 좋은 생각일지 모르겠다. 우리가 책 읽기를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건가, 아니면 사람들이 책을 종이로 읽는지 화면으로 읽는지에 대해 말하는 건가? (p.177)

 

시대의 변화 속에 생겨버린 책의 분리... 아니 책의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책보다는 여전히 종이책이 좋은 1인.

 

종이든 화면이든,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개 그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 하기에, 그리고 아무리 막연하다 해도 그 공유가 중요하다고 느끼기에, 어떻게 해서든 책이 다음 세대에도 존재하도록 만들고야 말 것이다. (p.183)

 

이 외에도 문학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게 해주는 순간이 담긴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

 

 

 

1장 ... 글로 읽었을 뿐인데 멋진 강연을 듣고 혼이 빠져나간 기분. (대략 멋있었다는 얘기. 어김없이 등장한 표현의 부재) 글을 쓰거나 쓰려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장 ... 다른 작가의 책에 담긴 어슐러 르 귄의 서문과 어슐러 르 귄이 바라보는 다른 작가에 대한 시선. 이건 더는 아무말도 쓰지 않겠어.. 그냥 좋았으므로... :)

 

3장 ... 서평이기도 하지만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또 다른 글을 읽은 것 같은 느낌.. 어슐러 르 귄의 많은 서평 중에 읽은 책은 한 권도 없어서. 낯설기도 했지만. 서평만으로도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생겼다. 거의 대부분. 일단 줍줍. (프로 줍줍러) 역시 결이 다른 작가의 서평.... 서평은 이래야하는거였어.... 누가봐도 읽어보고싶어지게 만드는.... (물론 책에 대한 닿음의 차이가 있을테지만... ) 일단 어슐러 르 귄의 책을 읽어봐야겠다..

 

나도 언젠가는 어슐러 르 귄처럼 읽을 수... 있을까....

 

 

 

■ 책 속으로..

 

귀를 기울인다는 건 공간과 시간과 침묵이 필요한 공동체 행위지요.

읽기는 귀 기울이기의 한 방법이고요.

읽기는 그냥 듣기나 보기처럼 수동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행동이죠. (...) 읽을 때는 보통 혼자라 해도 다른 누군가의 정신과 교감하지요. 세뇌를 당하거나, 조작당하거나, 이용당하는 게 아니에요. 상상력의 현장에 함께한 거죠  (p.26)

 

판타지에는 그런 문제가 없죠. 사람들은 "다 지어낸 이야기라서" 판타지를 읽지 않는다고들 말하지만, 판타지의 재료는 리얼리즘이 다루는 사회 관습보다 훨씬 영구적이고 보편적이에요. 배경이 현실 세계든, 만들어 낸 세계든 간에 판타지의 바탕은 정신적인 요소, 불변하는 인간의 정수, 우리가 아는 심상들이거든요. 설령 만나 본 적이 없다 해도 어디에 있는 누구든 드래곤은 알아보는 게 사실이잖아요.   (p.47)

 

책은 재미있는 물건이다. 첨단기술을 뽐내지는 않지만 복합적이고 극도로 효율적이다. 작고 경제적이며, 감상하기나 다루기나 기분 좋을 때가 많고, 수십 년이나 어쩌면 수백 년까지도 갈 수 있는 정말 뛰어난 장치다. 선을 꽂거나 활성화하거나 기계로 실행할 필요가 없다. 빛과 사람의 눈, 그리고 사람의 머리만 있으면 된다. 단 하나뿐인 무엇은 아니지만, 수명이 짧지도 않다. 책은 오래 간다. 책은 믿을 수 있다. 당신이 열다섯 살 때 어떤 책이 뭔가를 말해 줬다면, 오십 살에도 같은 말을 해 줄 것이다. 정작 당신의 이해는 완전히 달라져서 아주 새로운 책을 읽는 것 같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p.133)

 

이 책은 나에게 한 덩어리가 되어 주지 않는다. 하나의 건축물이고 하나의 인생담이긴 하지만 삽화적이다. 언뜻 본 순간들은 눈부시지만, 그 순간 사이의 간극은 넓다.   (p.335~336)

 

 

 

미루고만 있던 어슐러 르 귄의 책들을 얼른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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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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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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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계속 열심히 살다 보면 뭔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 지쳤다.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이다. 에라, 더는 못 해 먹겠다. 그렇다. 마흔은 한창 삐뚤어질 나이다. 그런 이유로 나는 결심했다. 이제부터 열심히 살지 않겠다고. (…) 솔직히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나조차 알 수 없다. '노력하지 않는 삶'은 나도 처음이다.

그러니까, 이건 내 인생을 건 실험이다. (…)

한 번쯤 이렇게 살아보고 싶었다. 애쓰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둥둥! 여행은 시작됐다. (p.7~8)

 

노력하는만큼 정당한 결과, 합당한 결과가 오지 않을 때가 참 많은 것 같다. 회사든 뭐든. 노력은 항상 나를 배신하는 것만 같은.. 그래서 저자는 노력하지 않겠다 한다. 열심히 살지 않겠다 한다. 가능한 일일까 싶기도 하지만.. 마음을 조금 비워내면 되려나... ㅎ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회사에 다니며 투잡을 뛴 저자.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삶의 모양새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데..... (와아.... 나도 그랬었는데!!! 투잡을 하고있지는 않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늘상 하던 생각이긴했지... 회사 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내가 없는 내 인생을 느끼고는.... 안되겠다 싶어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였었으나.................... 아.... 힘들었다, 진짜................. ㅋㅋㅋ) 그 이후로 열심히 살지않기로 하는데....! ㅋㅋㅋ

 

열심히 살아도 어떤때는 운빨로, 어떤때는 참담한 결과로. '열심'이라는 게 배신하는 일이 참 많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격하게 공감했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ㅎㅎ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버렸을까. 별로 한 것도 없는데. (p.5)

 

 

큰 제목부터 공감의 시작이 열리는 이 책. 재밌기도 하고 읽다보면 잠시 멈추고 지나온 시간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싶고... 진짜 먹고사는게 뭐라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지금 이런 꼴이라니... ㅠㅠ (나 울어.....)

 

지금 비슷한 이런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핵공감하게 될 이 책. ㅋ

 

 

 

 

■ 책 속의 공감

꼭 그렇게밖에 살 수 없었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아니, 후회라기보단 억울함이다. 10분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라고 해서 참고 올랐는데, 10분이 지나도 정상은 나오지 않았다. 조금만 더 가면 돼. 진짜 지금부터 딱 10분. 그 말에 속고, 또 속고. 그렇게 40년 동안 산을 오르고 있는 기분이다.  p.6 _ 프롤로그 / 나는 어디로

 

회사가 내 시간을 빼앗아간다고 생각했다. 빼앗기는 시간에 비해 월급이 부족한 것 같았다.   p.26 _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언제나 사람.  p.111 _ 혼자만의 시간

 

도전하는 젊음. 무엇이든 딜 수 있는 젊음. 그런 것이 젊음이라지만 나는 상상만 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도전하지 않았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현실의 무게에 물려 도전할 엄두를 못냈다. 영화감독 말고도 얼마나 많은 상상들이 그렇게 현실이 되지 못하고 나의 젊음과 함께 흘러가버렸는지……. '아무것도 안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는데, 왜 마음이 이런 걸까.   p.149_ 아무것도 안 해서

 

남들과 꼭 속도를 맞춰 살아야 하는 걸까?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왜 똑같이 마주려고 애를 쓰고, 뒤처지면 불안해하는 걸까? 그리고 설렁 뒤처지고, 느리다고 한들 그게 큰일일까? 사람은 각자의 속도가 있다. 자신의 속도를 잃어버리고 남들과 맞추려다 보면 괴로워진다. 남들과 다르게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남들과 전혀 다른 삶이 된다.  p.223 _ 느려도 괜찮아

 

 

기대에 못 미치는 지금의 내 모습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꿈을 이뤄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건 착각이다.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행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꿈이 뭐라고. 꿈을 이룬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루지 못해도 그만이다. '에이, 아쉽다' 정도로 훌훌 털고 지금 주어진 삶에서 행복을 찾아 누리기에도 짧은 생이다. 꿈꾸던 대로 되지 못했다고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 실패한 인생이란 없다.  p.232 _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킥킥- 웃으면서 읽었는데. 꽤 공감하는 문장들이 많았던 것 같다. 비슷한 생각이 많아서 참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고.. 열심히 살지 않는다고 해서 삶이 무너지는건 아니지만... 너무 고민하고, 너무 신경쓰고 예민하지 않게... 적당히 나만의 속도로 나름의 속도로 살아가보기로 하며... ㅋㅋㅋㅋㅋ  아직은 열심히 살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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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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