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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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휴머니멀』 동물의 눈물이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세지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 출연 2020 MBC 창사특집 화제의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4개의 대륙, 10개국, 365일 대자연을 만나다.

 

 

 

코끼리, 사자, 코뿔소, 하마, 돌고래..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희생되는 동물과 동물을 지켜주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던 『휴머니멀』

 

읽는내내 미간은 쭈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탄식과 한숨이 되풀이.. 만약 영상으로 봤다면.. 더했을 것 같은 휴머니멀.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그렇게까지해서 얻고싶은게 무엇인지. 왜.. 도대체 왜... 계속 반문했던 것 같다. 얼굴없는 코끼리 사체, 깡마른 코끼리, 트로피 헌터의 사냥 후 악마같은 인증샷, 고래의 피.... ㅠㅠ

 

영문도 모른채 당한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했다. 쉽게 바뀌지 않을 인간이겠지만. 함께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이처럼 코끼리를 사육하기 위해 자아와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훈련 과정을 '파잔(Phajaan)'이라고 한다.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13개 국가가 파잔으로 코끼리를 조련한다. 이 과정을 거친 코끼리들은 순순히 쇠사슬에 다리가 묶인 채 안장을 얹고 사람들을 태우게 된다.  (p.27)

 

_ 하아. 파잔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되었다. 관광지에서 코끼리 등에 태우고 ... 눈이 찌푸리게 만들었던 모습이었는데... 불편하다 정말.. ㅠㅠ

 

 

 

 

올리비아는 자랑스럽게 자신의 전리품을 쓰다듬었다. 박제된 트로피를 하나하나 삺면 사냥 당시의 기억이 손에 잡힐 듯 떠오른다고 했다. 그녀는 동물을 박제해 남기는 것이 그 동물을 영원히 기억하는 일이자 그들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삶의 한 순간을 영원히 보존하는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p.115)

 

 

_ 트로피 헌터 올리비아의 집에 방문했던 유해진 배우. 그는 올리비아의 말에 동희하지 못 하고 박제된 동물을 보고 거대한 무덤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식용이나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레저와 전시를 목적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이라고 한다. '트로피'는 벽에 걸어놓기 위해 그 동물의 머리를 박제하여 만든 장식품을 가리킨다. (p.89)

 

 

트로피 헌터 올리비아. 스스로를 '야생 환경보호 활동가' 라고 소개한다는 그녀는. 헌팅이 단순한 쾌락을 위한 게 아니라 야생 보호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p.123)

 

 

이게 말이야, 방구야. 하아..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았다. 탐욕과 쾌락에 찌든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하아- 모르겠다.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 ㅠㅠ

 

 

트로피 헌팅은 '휴머니멀'이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행위다. 자신의 손에 죽어가는 생명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만물의 영장. 이를 코앞에서 하는 경험은 우리에게 강한 의구심과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대자연의 '수호천사'로 칭하는 이들의 손에는 자기 확신이라는 총 한 자루가 들려 있다. 그 총은 정말 자연과 인간을 위해 불을 뿜는 것일까. 그들이 너무 멀리 가고 있음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거리감이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는 건 더욱 두려운 일이다.  (p.146)

 

_ 무섭다. 인간이.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동물보호 활동가가 될 수는 없고, 될 필요도 없다. 환경운동에 투신하거나 채식주의자로 사는 것이 유일한 해법도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일상 속에서 생태계를 위한 작은 실천을 행하는 것. 이 각성이 주는 자죄감과 위기감에 비추어, 해야 할 일에 나서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공존을 향한 작지만 담대한 첫걸음이 아닐까.  (p.284)

 

_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었는데. 책의 말미에 저자가 말한 것 처럼 각성하되 일상 속에 작은 실천을 행하는 것. 생태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작더라도 해야겠다.

 

 

 

 

 

반대로 동물들의 위태로운 생존을 지켜주려는 이들의 마음이 덤덤해서 나 역시 숙연해졌다..

 

 

지금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행해지고 있을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탐욕. 전통이라 불리고, 오직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있어야 하는 존재들이 아님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

 

 

 

 

#휴머니멀 #김현기 #포르체 #동물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동물의메세지 #공존 #대자연 #추천도서 #책추천 #자연 #인간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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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러시아 고전산책 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김영란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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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적 문체로 시대의 그늘과 세계의 베일을 들추는 투르게네프 자전소설

 

 

 

□ 간단한 작가소개

 

러시아 고전 문학 작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보다 앞선 대표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 예술과 문학의 중심이던 유럽에서 보다 큰 명성을 갖고 있던 작가라 한다. "투르게네프는 러시아에서 가장 서구적 색채가 짙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1840~1870년대의 사회 문제를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서정미 넘치는 섬세한 문체, 아름다운 자연 묘사, 정확한 작품 구성, 줄거리와 인물 배치상의 균형, 높은 양식과 교양은 널리 알려져 있다."   ("-" 책날개 작가 소개 중에서)

 

 

처음 접해 본 '이반 투르게네프'의 작품. 괴테의 '파우스트'와 제목이 같다. 심지어 괴테의 파우스트도 읽어보지 않은 나는......... (⊙.⊙)   러시아 고전이 어떻게 읽힐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D

 

 

'세 번의 만남', '파우스트', '이상한 이야기' 이렇게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파우스트』

 

전부 남자가 주인공 시점이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들을 사랑한다. 근데- 여자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은 것 같다. 뭔가 독특. 뭔가 묘한.

 

어지간하면 책 읽을 때 인물들이 등장하면 배경이 상상이 되는데.. 표지때문인가.. 아무것도 없이 표지와 같은 색감의 배경이 자꾸만 떠올랐다. ㅋ 그 배경 뒤로 인물들의 움직임이 상상되어 어쩐지 음산한 기분도 들고.. 어쩌면 묘하면서도 어딘가 특이한 여자 주인공 때문이려나....   세 개의 단편은 모두 '욕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쩐지 어딘가 좀 위험해 보이는. 그런 욕망들.. 

 

 

우리 두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이상한 당혹감이 나를 감쌌다. 나는 지금 그녀 곁에 앉아 있다. 그토록 내가 소망했고 그토록 나를 화나게 했고 나의 심장을 뛰게 한 바로 그녀 곁에 말이다. 나는 그녀 곁에 앉아 심장의 냉기와 중압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만남은 결국 아무런 결실도 맺을 수 없다는 것, 그녀와 나 사이에는 아득한 심연이 놓여 있다는 것, 이렇게 헤어지면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p.61 _ 세 번의 만남

 

 <세 번의 만남>의 여자 주인공은 두 개의 단편 속 여자 주인공들에 비해 평범했다. 이야기의 전개도 아... 위험한것 같은데- 생각하던 와중에 그들은 세 번의 만남 뒤로 끝이 났다. 여자의 곁에는 다른 누군가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던 남자 주인공.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만의 행복에 대해 상상한다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자신의 행복 같은 건 생각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 생각을 해서 뭐하려고요? 그것은 건강과 같아서 자신이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바로 그것이 있다는 증거예요."   p.127 _ 파우스트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요."   p.139 _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이야기이다. 남자 주인공이 사랑했었던 여자 베라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보여주는 마음의 변화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던 것 같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이야기 속에 적절하게 담았는데.. 읽어보지 않아서 그 부분에서의 주인공들의 감정을 덜 이해한 것도 같다. (쩝...) 무튼. 유부녀가 된 베라를 사랑하게되고, 베라 또한 남자 주인공에게 마음이 가고..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베라는 파우스트적인 세계에 눈뜨고 그녀가 누르고 있던 욕망을 발견한다. 그 후 베라는 병에 걸려 죽고 마는데... 흠... 뭔가 이상한데 세 개의 단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저는 딱딱한 의자에 누워 지금 보았던 장면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저의 최면술사는 결국 순례자가 된 것입니다. 남자가 확실히 소유하고 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능력이 결국 남자를 저런 방향으로 인도한 것입니다!  p.196 _ 이상한 이야기

  

정말 이상한 이야기였던 <이상한 이야기> ... 여자 주인공 소피. 소피는 자기를 희생시키면서 살아간다. 남자 주인공은 지주의 딸인 소피에게 관심을 갖는다. 내가 느낀 소피는 정말 독특한 캐릭터였던 것 같다. 믿음이 기적을 일으킨다는 어쩌면 다소 왜곡된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소피. 자기희생과 자기비하에서 비롯된다고 믿는 소피. 음. 다시 생각해봐도 이상한데 독특.......

 

 

이반 투르게네프 작가의 매력을 크게 못 느낀 나는... 러시아 고전은 처음 접해봐서 그런건가.. 무지해서 그런건가... 사실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솔직... (끙) 이 기회로 세계문학을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지키지 못 할 것 같으니까는.. 꼭 읽어야지!! 라고 결심은 못 하겠다... ㅋㅋ

 

 

하지만 덕분에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D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파우스트 #이반투르게네프 #작가정신 #김영란옮김 #러시아고전 #러시아고전문학 #러시아소설 #단편소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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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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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미치 앨봄의 신작.

 

 

이 소설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과 마찬가지로 에디 삼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인 애니는 간호사이고 죽음까지 열 네시간을 남겨두고 혼인을 한다.

애니는 어린 시절 크고 작은 상처에 휘둘리고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행복하지 않은 가족들과의 삶이 싫었다. 그렇게 살기 싫었던 어린 시절의 애니에게 사고가 나고 만다. 왼쪽 팔이 절단되고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기억은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엄마는 그 이후 그때의 일을 일절 이야기 하지 않는다. 애니는 그저 흐르는데로 살아가다가 파울로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사고가 나고 만다.

 

천국에 처음 가면 지상에서 관계가 있었던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애니가 만나는 다섯 사람.. 어떤 사람을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지..!!

 

 

 

인생사는 연필과 지우개가 휘휙 지나가면서 시시각각 쓰인다. (p.23)

 

 

기쁨과 행복으로만 이루어져있다면 참 좋을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우리들의 인생사의 끄적임.. 애니도 참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왕따를 당하는 등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지만 행복이 있을줄만 알았던 파울로와의 결혼식 그리고 열 네시간만에 접한 사후의 세계.. 인생이 참...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

 

 

사후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그래서인지 와닿은 문장 또한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

 

"난 너 때문에 울었지. 넌 나 때문에 우는구나."   (p.105)

 

_ 와... 진짜... 또르르... 반려견 클레오와의 만남이 어쩐지 좀 많이 슬펐다..

 

 

"애니, 우린 외로움을 두려워하지만 외로움 자체는 존재하지 않아. 외로움은 형태가 없어. 그건 우리에게 내려앉는 그림자에 불과해. 또 어둠이 찾아오면 그림자가 사라지듯 우리가 진실을 알면 슬픈 감정은 사라질 수 있어."

"진실이 뭔데?"

애니가 물었다.

"누군가 우리를 필요로 하면 외로움이 끝난다는 것. 세상에는 필요가 넘쳐나거든."   (p.113)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니?"  (p.158)

 

 

"우린 치유하기보다 상처를 안고 있으니까. 다친 날은 정확히 기억해도 상처가 아문 날은 누가 기억하겠니?"  (p.176)

 

_ 완전한 치유없이 그냥 또 그렇게 상처를 안고있게 되니까... 그 상처가 아물날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기억하지 못할 수 밖에... ㅠㅠ

 

 

 

"넌 평생 뭔가에 사로잡혀 살았지, 맞지? 기억도 못 하는 일이 너 자신을 괴롭게 하지?" (p.205)

 

_ 허를 찔린 듯한 문장에.. 하릴없이 떨어지는 눈의 물.. 기억을 하든 못 하든.. 기억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든간에.. 나를 괴롭게하는 어떤 일들이 기억이 머릿속을 스쳤다.. 왜 그런 기억들 따위에 나를 괴롭히고만 있었던 걸까 싶어서. 순간 멍해졌던 것 같다.. (얼음 땡)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매일 뭔가를 잃어, 애니. 때론 방금 내쉰 숨결처럼 작은 걸 잃고, 때로는 그걸 잃고는 못 살 것 같은 큰 걸 잃기도 하지."

파울로가 애니의 왼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 안 그래?" (p.234~235)

 

 

 

그래도 우리는 살아.... 파울로의 이 한 마디가 왜 그렇게 먹먹해지던지.. 입술 꾹..

살아있는 동안에 우리는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지나치는지.. 꼭 뒤늦게 알게되는 소중함.. 지금을 마주하고 조금 더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이래놓고 분명히 지치면 놓아버리겠지만.. 최대한...!! )

 

내가 천국에 갔을 때 다섯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누구를 만나게 되려나..?! (만나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다보니 눈물이... ㅠㅠ) 살아있을 때.. 함께할 때.. 물론 더더더- 잘 해야하겠지만.. 또르르...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이 전하는 온도에 마음까지 눈물파티.. 엔딩 또한...

 

 

마지막을 슬프지않게. 슬프지만 슬프지않게. 행복했지만 더 행복할 수있게. 미치 앨봄이 전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위로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

삶이 지친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마음이 좀 치져있다면. 살아야겠다면. 한번 시원하게 울고 삶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게. 이 책 읽어보기를 추천... :D

 

 

아.. 이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제목이 쪼금 아쉽다.. 그냥 뭔가 .. 아하하하하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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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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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 - 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소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8
양지열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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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소설

 

제목을 보고 많은 놀랍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뭐랄까. 나의 청소년 시절과 너무 다른 지금의 청소년. 청소년 친구들의 고민과 진로 심지어 경제활동의 지식까지 알아야하는 시대의 조급함이 느껴져서일까.

 

어떠한 일을 마주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라며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미리 알면 너무 좋은데. 뭐랄까. 십대인데 벌써부터 알아야하나 싶은 생각이 문득. 정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세상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해서인지... 요즘들어 시간의 빠름이 너무나 체감하고 있어서인지.. 벌써 알아야하는 사회가, 현실이, 그런 시대가 되었구나 싶어서.. 씁쓸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회속에 살아가야하니까- 어른들이 미리 알려주는 경제활동에 관한 지식 및 고민에 대한 조언이 담긴 『십대, 뭐하면서 살 거야?』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지식은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겠다. 어차피 공부도 내일을 위해 하는 거 아닌가. 현실적인 공부를 알려주면 좋겠다. 진로와 경제활동을 다룬 과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랬는데 이미 있는거 아니냐며...ㅋ 음... 나때는 없었으니까요.....ㅋ)      이 책을 학교로.... :)

 

현직 변호사가 들려주는 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 이야기!

 

날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이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원칙들이 있고, 그게 바로 법이거든요.- 작가의 말 중에서

 

회사원, 요리사, 경찰,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예인 등등등 수많은 직업 중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갈지 고민하는 친구들. 나는 너무도 당연하게 회사원이 직업이라고 생각했었던 그 시절. 돌아간다면 너무 어른들의 생각에 박혀있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스스로에게 맞는 직업을 갖기까지 시행착오와 마찰이 있겠지만. 내 인생은 내꺼니까 주변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도전해볼수 있을때 해보고 할 수 있을때 해봤으면 좋겠다. (뒤늦게 하고 싶은거 하겠다고 하면 눈치먹게 되더라고...나이먹는것도 서러운데...ㅋㅋ) 무튼!? 취업만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닌 세상. 근로계약서부터 수당, 연차 기타 등등 근로자로서 보장받아야 할 권리들을 적절한 예시로 쉽게 읽어볼 수 있는 『십대, 뭐 하며 살 거야?』

 

십대 친구들도 아르바이트는 하니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지식들. 정말 살면서 쓸모있는 지식들. 필요하다, 이런 지식이 담긴 감사한 책. :D

 

 

"계약이란 그렇게 서로 일정한 권리와 의무를 지는 약속을 하는 거야. 일상생활에서의 법이란 그런 약속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돕는 거지. 친구들끼리 학교 끝나고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하는 약속과는 달라. 무엇보다 법원에 갈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지. 지키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약속대로 실행시켜달라고 하거나, 대신 돈으로라도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할 수 있는 거야."  (p.20)

 

 

 

고기떼가 춤추는 바다를 찾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 역시 누구나 바랄 테니까 쉬운 일은 결코 아니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의 폭을 넓히고,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세상의 지도를 잘 읽는 법을 익혀야겠지요. 꼭 완전히 새로운 것일 필요도 없어요. 클레어가 찾은 블루오션은 누구나 알고 있는 꽃이었잖아요. 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생각을 했지요. 비단 사업이 아니라 취업을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랍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직업은 레드오션이기 쉬워요. 게다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달라지다 보니 당장은 좋아 보이는 일들이 금방 퇴색하기도 한답니다.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너무 안절부절못하기보다는 일단은 시야를 넓히는 쪽으로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p.152)

 

 

각 파트의 끝에는 노란 페이지에 '십대도 꼭 알아야할 진로와 경제활동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현직 변호사가 조언할 수 있는 조언들을 꾹꾹 담은 페이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D   (마치 편지같아서 좋았던..)

 

책의 끄트머리에 수록된 특별 상담 내용의 엑기스! 임펙트 있는 Q&A도 놓치지말고 꼭 보기를.. :)

 

 

 

내가 하고 싶었던 말- 양지열 변호사이자 작가님의 글을 빌어..

 

세상에서 흔히 좋다고 말하는 직업들이라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지금 당장 원하는 일을 찾을 수 없다고 고민할 필요도 전혀 없어요. 아직은 짐작도 할 수 없는 일이 실제 경제활동으로 이뤄지는 세상이거든요. 게다가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보다는 자신이 어떤 걸 원하고 어떤 재능이 있는지를 찾는 게 우선일 겁니다. 그것들을 연결해 나가다 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일에 다다를 거예요. (p.189)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는 보육원에서 18년을 보내고 나서 갑자기 '세상'에 내던져지는 경험이 아찔했다고 했다. 울타리에서 벗어났을 때.. (그게 학교든, 어디든)  나 또한 그랬었던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주위의 어른들이 길을 터주면 좋겠다. 나 역시 그런 어른이고 싶고. 학교에서 현실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도.

 

 

그리고 혹시나 인생을 헤매고 있어도 괜찮아. 세상이 빠른거야. 절대 너가 틀린것도 느린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소신대로 차분하게.   (어쩌면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일지도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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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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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소녀 1
김종일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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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오컬트 로맨스. 학원 미스터리 로맨스.

 

네이버에 연재 되었던 김종일 작가의 웹소설. <마녀, 소녀>... 독자들에게 사랑과 찬사를 받았던 그 소설이! 『마녀의 소녀』라는 제목으로 출간! :D

 

 

 "괜찮으니까 말해 봐, 나한테만 살짝. 소원이 뭐야?

 

소원 들어주는 원숭이 손 이야기로 시작하는 『마녀의 소녀 1』

나린의 짝꿍 진희는 원숭이 손이 네 앞에 있다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나린에게 어떤 소원을 빌겠냐고 묻는다. 나린은 대수롭지 않게 그냥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진희는 소원의식을 치르고 사흘이 지나면 소원이 이루어질거라 하는데. 홀린 듯 진희가 시키는대로 하는 나린. 정말 사흘 후 나린의 소원이 이뤄지는데.. 감당하지 못 할 대가가 생길거라하더니. 나린에게 불안하고 견디기 어려운 힘든일들이 반복해서 발생한다.   같은 반 현민이는 나린에게 진희를 멀리하라는 충고를 하고,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현민이의 도움을 받게 되는 나린..  정말 말도 안되는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는 나린은 맞서 대응하기로 하는데.....

 

스포가 될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 ㅋㅋ

 

 

소원을 말했을 뿐인데 말도 안되는 무시무시한 댓가가 생기는 나린.. 괜찮아질까...?!

 

 

적절한 로맨스, 공포, 추리, 재미가 기가막히게 섞인데다가 등장인물 또한 전부 뚜렷한 『마녀의 소녀』 ..  주인공 나린, 나린의 하나뿐인 가족이자 여동생 나은, 나린에게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도와주는 현민, 짝사랑의 그남자 동준, 사사건건 시비인 영미, 죽었지만 죽지 않은 혜정, 그리고 의문투성인 진희..

 

 

 

"지켜주고 싶어."

그 말이 화살처럼 핑 날아와 내 가슴 한복판에 콱 박혔다.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방심하다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 차마 얼굴을 마주볼 수 없어 눈길을 창밖으로 돌렸다.  (p.131)

 

_ 훅 들어오는 로맨틱한 대사. :D

 

 

사고 현장에서 또다시 호루스의 눈을 본 순간, 알아차렸다. 사고의 원흉은 나였다. 모든 일이 나 때문에 벌어졌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정말 끝장을 봐야겠다. 진희가 호주 토끼 같은 존재라면 기꺼이 그 토끼를 잡아 죽일 사냥꾼이 될 마음이 있었다. 무덤 두 개? 까짓것 파놓을 각오쯤이야 외어 있었다. 이제 관건은 하나였다.

토끼를 무덤으로 끌어들일 방법.   (p.406)

 

_ 나린은 이제 이 모든 일들을 피하지 않고 전면승부하기로 하는데...

 

 

 

기억이야 때로 미화되기도, 과장되기도, 심지어는 지워지기까지 하니까.   (p.455)

 

 

_ 나린이 기억못하는 진희가 있는건지... 너무너무 궁금하다아아...

 

 

몰입해서 읽고 있다가 마주하는 짧지만 가장 무서운 말 ... '2권에서 계속.......'

2권 얼른 읽고싶다아....................... ㅠㅠ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혹시나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니려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절.대. 네.버.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에 무한 리스펙. 가독성 대박. 흡인력 최고. 시간 순삭.

이집트 신화 호루스의 눈, 그리스 신화 아리아드네의 명주실, 마녀재판,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호주 토끼 이야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야기의 흐름.. 스토리가 탄탄한데 심지어 빠른 속도감 무엇..!! wow .. 그러니 빠져들 수밖에...!!!!

 

현재와 판타지의 경계가 이렇게 부드러울 일이냐구...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흐름에 감탄에 감탄을 하며 읽은 『마녀의 소녀』 .. 무서울 때는 한없이 무섭다가. 긴장되고 덩달아 불안하다가. 귀엽게 재밌다가.  훅- 들어오는 로맨스. 꺄아..!

 

 

아.. 그래서 현민의 정체가 뭐인거야? 진희도 정체가 뭐인거야? 나린이는 누구한테 마음이 더 있는거야? 동준이도 소원을 빈거야, 만거야? 인형에 갇힌 혜정이는 또 어떻게 되는거야? .. 나 2권 바로 읽을 수 있는 거야? ㅋ

 

 

너무 재밌다. 진짜 재밌다. 무서운데 재밌다. 정말 재밌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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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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