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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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휴머니멀』 동물의 눈물이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세지

 

유해진, 류승룡, 박신혜 출연 2020 MBC 창사특집 화제의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4개의 대륙, 10개국, 365일 대자연을 만나다.

 

 

 

코끼리, 사자, 코뿔소, 하마, 돌고래..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희생되는 동물과 동물을 지켜주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줬던 『휴머니멀』

 

읽는내내 미간은 쭈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탄식과 한숨이 되풀이.. 만약 영상으로 봤다면.. 더했을 것 같은 휴머니멀.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그렇게까지해서 얻고싶은게 무엇인지. 왜.. 도대체 왜... 계속 반문했던 것 같다. 얼굴없는 코끼리 사체, 깡마른 코끼리, 트로피 헌터의 사냥 후 악마같은 인증샷, 고래의 피.... ㅠㅠ

 

영문도 모른채 당한 동물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했다. 쉽게 바뀌지 않을 인간이겠지만. 함께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이처럼 코끼리를 사육하기 위해 자아와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훈련 과정을 '파잔(Phajaan)'이라고 한다.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13개 국가가 파잔으로 코끼리를 조련한다. 이 과정을 거친 코끼리들은 순순히 쇠사슬에 다리가 묶인 채 안장을 얹고 사람들을 태우게 된다.  (p.27)

 

_ 하아. 파잔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되었다. 관광지에서 코끼리 등에 태우고 ... 눈이 찌푸리게 만들었던 모습이었는데... 불편하다 정말.. ㅠㅠ

 

 

 

 

올리비아는 자랑스럽게 자신의 전리품을 쓰다듬었다. 박제된 트로피를 하나하나 삺면 사냥 당시의 기억이 손에 잡힐 듯 떠오른다고 했다. 그녀는 동물을 박제해 남기는 것이 그 동물을 영원히 기억하는 일이자 그들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삶의 한 순간을 영원히 보존하는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p.115)

 

 

_ 트로피 헌터 올리비아의 집에 방문했던 유해진 배우. 그는 올리비아의 말에 동희하지 못 하고 박제된 동물을 보고 거대한 무덤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식용이나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라 레저와 전시를 목적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행위를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이라고 한다. '트로피'는 벽에 걸어놓기 위해 그 동물의 머리를 박제하여 만든 장식품을 가리킨다. (p.89)

 

 

트로피 헌터 올리비아. 스스로를 '야생 환경보호 활동가' 라고 소개한다는 그녀는. 헌팅이 단순한 쾌락을 위한 게 아니라 야생 보호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p.123)

 

 

이게 말이야, 방구야. 하아..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것 같았다. 탐욕과 쾌락에 찌든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하아- 모르겠다. 내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 ㅠㅠ

 

 

트로피 헌팅은 '휴머니멀'이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행위다. 자신의 손에 죽어가는 생명을 보며 쾌락을 느끼는 만물의 영장. 이를 코앞에서 하는 경험은 우리에게 강한 의구심과 트라우마를 남긴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대자연의 '수호천사'로 칭하는 이들의 손에는 자기 확신이라는 총 한 자루가 들려 있다. 그 총은 정말 자연과 인간을 위해 불을 뿜는 것일까. 그들이 너무 멀리 가고 있음이 두려웠다. 하지만 이 거리감이 인간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지는 건 더욱 두려운 일이다.  (p.146)

 

_ 무섭다. 인간이.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동물보호 활동가가 될 수는 없고, 될 필요도 없다. 환경운동에 투신하거나 채식주의자로 사는 것이 유일한 해법도 아니다. 모두가 각자의 일상 속에서 생태계를 위한 작은 실천을 행하는 것. 이 각성이 주는 자죄감과 위기감에 비추어, 해야 할 일에 나서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멀리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공존을 향한 작지만 담대한 첫걸음이 아닐까.  (p.284)

 

_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읽으면서 내내 생각했었는데. 책의 말미에 저자가 말한 것 처럼 각성하되 일상 속에 작은 실천을 행하는 것. 생태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작더라도 해야겠다.

 

 

 

 

 

반대로 동물들의 위태로운 생존을 지켜주려는 이들의 마음이 덤덤해서 나 역시 숙연해졌다..

 

 

지금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행해지고 있을 동물에 대한 인간의 탐욕. 전통이라 불리고, 오직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있어야 하는 존재들이 아님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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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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