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 교수가 직접 본 평양에서 본 북한사회
박완신 지음 / 답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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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분단 현실상황 때문에 우리가 언론을 통해 듣는 북한이란 경계해야 하고, 일정선 이상은 다가가면 위험한 상대로 느껴진 것이 사실이다. 요즘은 경협이나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조금은 달라졌다 하더라고 여전히 북한은 멀게 느껴진다. 그러기에 요즘 세대들이 통일을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과 같은 책들을 읽다 보면 북학에도 우리과 같은 울고 웃는 사람들이 살고 있고. 종교가 있고 문화가 있고 사회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완신 교수님은 교수님이 섬기는 교회에서 장로직분을 맡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동북아 전문가들이나 북한문제 전문가들과는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더 마음을 열고 북한을 대하면 언젠가는 북한도 우리과 똑같이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통일은 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북한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꽤 권위있는 분이다. 그런 분석적인 시각에 따뜻한 마음이 더해진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북한의 속사정을 많이 알 수 있다. 군사문제나 분단 현실 등이 아니라 문화, 사회 중심으로 다루나 보니 흥미롭게 읽혔다. 통일을 위한 마음을 열기위한 방법으로서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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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삽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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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좋은 글이라 수필이라 칭해지는 글들은 결코 미사여구나 어려운 말들로 쓰여진 글들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이나 시들을 접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다. 언제나 담담한 어투로, 세상 누구나 포용할 것만 같은 감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삭막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세상에 바쁘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생활의 작은 행복을 깨닫게 해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내가 이해인 수녀님의 글로 젤 처음 접한 글이 자세하게 내용이 생각 나진 않지만 지친 사람들에기 보내는 기도문이었다. 사람이 직접 손을 잡고 마주보며 얘기하지 않아도, 손을 맞잡고 기도하지 않아도, 정성껏 쓰여진 글 하나 만으로 똑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느끼고 또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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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雅歌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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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라면,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영화 오아시스를 보고 난 후의 느낌과 같은 코드의 느낌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당편이는 숱한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환경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것은 고사하고 보통사람도 아니고 중증 장애인의 모습을 가진 여성이다. 읽는 내내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숙명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나로선 말이다. 정신과 육체의 자유롭지 못함이 너무 안쓰럽고 비록 악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희롱하거나 내기거리 정도로 여기는 주의 사람들에게 화가 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편이의 삶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하나의 우주로서 서게 되는 곳은 다름아닌 그런 생활이 있는 그런 사람들의 사이였던 것이다. 물론 나는 진정으로 당편이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세상을 중증 장애를 안고 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감히 어줍잖은 동정을 보내기에도 나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보통 사람들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러나 당편이를 하나의 인간으로 세워 그 구성원으로 인정하였던, 이 소설속의 마을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어린시절에 존재하였던 실제인물이라는 점에서도 현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들의 고향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세상이 가혹하게 외면하는 소외된 사람이라 할 지라고, 누구든 그만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고 최소한 자기자신이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한, 그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기적인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버리려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남긴 책이다. 물론 이런 나의 감상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전혀 다른 엉뚱한 결론일 수도있겠으나..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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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지음 / 제삼기획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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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누비는 거인이란 이 책의 어린이 용으로 출판되었던 책의 제목인데 이 말도 정주영의 일대기를 이해하는데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울산에서 자란 나는, 정주영이란 사람은 울산의 많은 기업들의 주인.. 재벌.. 그 정도의 의미로 밖에는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정주영의 자서전 같은 책인데, 어릴때도 가난하게 농촌에서 자라, 고생도 심하게 하고, 성공하리란 다짐 하나로 집을 나와 쌀집의 배달부로 출발하여, 지금의 현대란 기업을 일구기 까지의 일들이 회상과 함께 힘있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가 지금 2,300년 전의 위인들의 일대기를 읽으면 존경하게 되고 귀감으로 삼 을 수 있는 것처럼 이 책도 역사의 흐름에 속하게 될 즈음엔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쳑한 안 인간의 대단한 삶으로 여러 사람의 귀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신의 처지가 자신의 꿈을 뒷받침해 주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위기를 한계로 느끼고 주저 앉는다면, 그것은 실패가 되겠지만 결코 굴하지 않고 일어난다면 그 위기는 시련일 뿐인 것이다.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꿋꿋이 극복한 사람의 자서전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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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새 카라의 이야기
조셉 거존 / 나침반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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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대학 졸업반이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중학교 1학년.. 한참 사춘기 적이 소녀의 감성이 발달하던 시기였던것 같다. 아직까지 이 책의 내용이 기억나는 이유는, 얇은 분량과 반 정도는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심플함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백의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카라는 이 책의 주인공인 매의 이름이다. 한마디로 책 내용을 표현한다면.. 카라의 자아발견의 과정... 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나타낼 수 있겠다. 우리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날짐승의 세계, 본능에 의해 사냥하고 먹고.. 번식하고...

카라는 이런 것 외에 자신이 동경하는 다른 자아의 모습을 찾았던 것 같다. 이런 설정은 그 시기.. 아니 누구라도 고민하는 모습이 아닐까..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걸까.. 나의 가능성이 더 클것이라 믿고 싶고.. 자신의 꿈을 펼칠 다른 곳이 어딘가엔 있을 것이라고 누구나 꿈꾸면 살아가니까,

이런 것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모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느다. 혹 그 이상이나 동경이 끝내 이루지 못할 것이라 하여도 우리가 꿈꾸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삶을 조금은 희망적인 것으로 바꿔줄 수 있다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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