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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새 카라의 이야기
조셉 거존 / 나침반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지금 대학 졸업반이고 이 책을 읽은 것은 중학교 1학년.. 한참 사춘기 적이 소녀의 감성이 발달하던 시기였던것 같다. 아직까지 이 책의 내용이 기억나는 이유는, 얇은 분량과 반 정도는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심플함 때문일 수도 있지만.. 여백의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카라는 이 책의 주인공인 매의 이름이다. 한마디로 책 내용을 표현한다면.. 카라의 자아발견의 과정... 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는 나타낼 수 있겠다. 우리가 보통으로 생각하는 날짐승의 세계, 본능에 의해 사냥하고 먹고.. 번식하고...
카라는 이런 것 외에 자신이 동경하는 다른 자아의 모습을 찾았던 것 같다. 이런 설정은 그 시기.. 아니 누구라도 고민하는 모습이 아닐까..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 걸까.. 나의 가능성이 더 클것이라 믿고 싶고.. 자신의 꿈을 펼칠 다른 곳이 어딘가엔 있을 것이라고 누구나 꿈꾸면 살아가니까,
이런 것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정적인 모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느다. 혹 그 이상이나 동경이 끝내 이루지 못할 것이라 하여도 우리가 꿈꾸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삶을 조금은 희망적인 것으로 바꿔줄 수 있다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