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누비는 거인이란 이 책의 어린이 용으로 출판되었던 책의 제목인데 이 말도 정주영의 일대기를 이해하는데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어릴때부터 울산에서 자란 나는, 정주영이란 사람은 울산의 많은 기업들의 주인.. 재벌.. 그 정도의 의미로 밖에는 느끼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정주영의 자서전 같은 책인데, 어릴때도 가난하게 농촌에서 자라, 고생도 심하게 하고, 성공하리란 다짐 하나로 집을 나와 쌀집의 배달부로 출발하여, 지금의 현대란 기업을 일구기 까지의 일들이 회상과 함께 힘있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가 지금 2,300년 전의 위인들의 일대기를 읽으면 존경하게 되고 귀감으로 삼 을 수 있는 것처럼 이 책도 역사의 흐름에 속하게 될 즈음엔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삶을 개쳑한 안 인간의 대단한 삶으로 여러 사람의 귀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신의 처지가 자신의 꿈을 뒷받침해 주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위기를 한계로 느끼고 주저 앉는다면, 그것은 실패가 되겠지만 결코 굴하지 않고 일어난다면 그 위기는 시련일 뿐인 것이다. 수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꿋꿋이 극복한 사람의 자서전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