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삽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좋은 글이라 수필이라 칭해지는 글들은 결코 미사여구나 어려운 말들로 쓰여진 글들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이나 시들을 접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다. 언제나 담담한 어투로, 세상 누구나 포용할 것만 같은 감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삭막하다고 할 수 있는 이 세상에 바쁘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생활의 작은 행복을 깨닫게 해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다. 내가 이해인 수녀님의 글로 젤 처음 접한 글이 자세하게 내용이 생각 나진 않지만 지친 사람들에기 보내는 기도문이었다. 사람이 직접 손을 잡고 마주보며 얘기하지 않아도, 손을 맞잡고 기도하지 않아도, 정성껏 쓰여진 글 하나 만으로 똑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느끼고 또 느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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