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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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승려가 된 이유는 이렇게 한 생을 끝없이 분투만 하다 죽음을 맞이하기 싫어서였다. 무조건 성공만을 위해서 끝없는 경쟁만 하다가 나중에 죽음을 맞게 되면 얼마나 허탈할까 하는 깨달음 때문이었다.-14쪽

삶을 가로지르는 무수한 인연들 중에 어떤 인연이 과연 좋은 인연일까 생각해 보면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끝이 좋은 인연이 참으로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연 따라 와서 인연 따라 가는 사람들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마는 그 인연의 끝을 어떻게 매듭짓는가는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43쪽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자전거 도난의 원인은 부실한 열쇠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탐심을 내게 할 만한 물건을 가지고 다녔던 바로 나한테 있었던 것이다.-69쪽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 주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본인이 원하는 것, 느끼는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 같이 있는 상대방을 오히려 돕는 경우가 된다.-84쪽

"하느님을 말하는 이가 있고, 하느님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하느님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지만, 그 존재로써 지금 우리가 하느님과 함께 있음을 영혼으로 감지하게 하는 이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이를 잃은 슬픔에 젖어 있다. 그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
- 김수환 추기경 서거후 법정스님 편지글-120쪽

사랑은 그래서 내가 원한다고 아니면 내가 잘 준비가 되었다고 내 마음대로 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랑은 봉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과 같이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123쪽

그대여, 먼저 이 일로 인해 슬픔이 찾아오면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껏 울어라. 분노가 일어나거든 분노가 일어나는 나를 받아들여라. 마음속에 담아두지 말고 그대가 느끼는 심정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말로써 풀어라.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부정하지 말고 힘들어하는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라.-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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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깨달음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 후 10년
혜민 (慧敏) 지음 / 클리어마인드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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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는 스님의 책.

분명 '깨달음'이 중요 화두일텐데... 책을 읽으면서도 드는 '좋겠다' 하는 마음...

무엇이든 하고픈 마음이 들면 할 수 있는 재능과 그 하고픈 것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드는 부러운 마음...

나쁜 마음...

 

 

삶을 가로지르는 무수한 인연들 중에 어떤 인연이 과연 좋은 인연일까  생각해 보면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끝이 좋은 인연이 참으로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연 따라 와서 인연 따라 가는 사람들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마는 그 인연의 끝을 어떻게 매듭짓는가는 그 사람에게 달려 있다.  

- 젊은 날의 깨달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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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구판절판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41쪽

일을 처음 시작하려 할 때,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만 하니
겁이 나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더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려고 하십시오.-114쪽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사람은
나를 칭찬하고 잘해주는 사람이 아니에요.
나의 마음공부는
나에게 모욕을 주고 화를 내고
나를 실망시키고 어렵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로 인해 시작하게 돼요.
그들이야말로 보살의 화신입니다.-217쪽

내가 원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그런 사람이 되세요.-247쪽

기도할 때, 때론
‘제가 원하는 대로 제발 좀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도 필요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다 수용할 수 있도록
제 마음 그릇을 넓혀주세요.‘로 기도하는 것이 좋아요.-274쪽

지금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보십시오.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어보십시오.
가장 편한 자세가 가장 불편한 자세로 변합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그 편하고 좋은 것조차도.-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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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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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참 좋은 말... 좋은 제목의 책이다.

쉬운 일이지만... 쉽게 하지 못하는 일...

잠시 마음의 쉼표가 필요한 사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읽기를 시작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 처한 상황을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을 바꾸십시오.

그래야 행복합니다.

원래 나쁜 것도 원래 좋은 것도 없습니다.

내 마음의 상(相)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좋은 것, 나쁜 것이 생기는 것뿐입니다.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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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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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조국 이야기로 시작할때는 내가 김어준의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보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인터뷰체를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뭔가 집중해 읽혀지지 않는 묘한 느낌... 그렇게 시작되었다.

뇌가 청순하다는 그 분도 이 책을 읽었을까... 아버지주의를 실현하는 그 분은 이 책을 읽었을까... 저자가 그렇게 끄집어내고자 하는 그 분은 이 책을 읽었을까...

책을 덮을 때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씨바...만 남지 않는 책이라는 것이다.

너무나 곧게(?) 자란 나로서는... 중간 중간의 씨바...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이 책... 적어도 투표권 있는 모두가 한번씩은 읽었음 좋겠다.

저자의 생각에 완전 동화되라는 뜻은 아니다.

이 책 속에서... 두루두루 여기저기 한국정치를 건드리는 저자의 부지런함, 열정이 읽혔다.

마음에 안들어... 안해...

오늘날 우리는 무관심 속에 우리를 방치했던 벌을 받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을 했더라면... 조금은 부산스러워도 좀더 나은 오늘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뇌가 청순하다는 그 분께 이 책 한권 보내드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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