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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평점 :
사실 조국 이야기로 시작할때는 내가 김어준의 다른 책을 찾아 읽어보게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인터뷰체를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뭔가 집중해 읽혀지지 않는 묘한 느낌... 그렇게 시작되었다.
뇌가 청순하다는 그 분도 이 책을 읽었을까... 아버지주의를 실현하는 그 분은 이 책을 읽었을까... 저자가 그렇게 끄집어내고자 하는 그 분은 이 책을 읽었을까...
책을 덮을 때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씨바...만 남지 않는 책이라는 것이다.
너무나 곧게(?) 자란 나로서는... 중간 중간의 씨바...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이 책... 적어도 투표권 있는 모두가 한번씩은 읽었음 좋겠다.
저자의 생각에 완전 동화되라는 뜻은 아니다.
이 책 속에서... 두루두루 여기저기 한국정치를 건드리는 저자의 부지런함, 열정이 읽혔다.
마음에 안들어... 안해...
오늘날 우리는 무관심 속에 우리를 방치했던 벌을 받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 의견을 나누는 소통을 했더라면... 조금은 부산스러워도 좀더 나은 오늘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뇌가 청순하다는 그 분께 이 책 한권 보내드려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