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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사랑 - 단편
나나난 키리코 지음 / 하이북스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아무도 안 읽었나... 부담스럽게.......뭐 어쨋든,
제목이 너무 노골적이다.
책에 비하면 그렇지도 않지만,
이런 제목은 은근히 감성을 자극한다.
눈물을 흘리게 만들것도 아니면서, 이런 제목이라니.
언제부터 사람들은
육체적 아픔이 아닌
정신적인 아픔으로 인해 울기 시작했을까?
유인원에서 벗어나면서 부터?
분명 과거에는
여타 동물들과 다름없이 신체적 손상이 있을 때만 울지 않았을까.
언제부터 사람들은
제대로 우는 법을 잃어버린걸까.
책은
등장인물 각각의 여러가지 시각에서 이뤄지는 가 하면
전혀 별개의 이야기들이 드문 드문 이어지고 있다.
너무나 단편적이어서,
그것이 ,
우리들이 가끔 옛 사람을 기억하는 것과 같이
단편적이어서 더욱
읽고 나서 머릿속에 남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남아있는 건 가슴 한 부분이 아닐까.
이정도로 단순해 보이면서 섬세한 걸
만화로 그릴수 있다니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