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장미 2006-12-01
누나! 기회되면 꼭 편지쓰고 싶었는데...
편지 쓰려면 어디다 써야 하나요?
제 게시판에 써야하나요? 으흐
오늘은 방명록에 긴 글. 남겨야 할 것 같아요.
그냥. 좀 길게 쓰고 싶어서요..
생각해보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알라딘에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겨울이니...
사실,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서는 날들이.. 참 추웠는데...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을...
많이 만났던 때인 것 같아요.
누나가 알고 계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 기억 속의 누나의 글은 참 따뜻했어요.
짧은 댓글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주셨다는 느낌.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런 느낌 많이 받아요.. 으흐
날이 추워질 수록.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필요하고, 그리워지는 것.. 당연한 걸까요?
요즘 괜시리 더 많이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누지 않고, 꽁꽁 싸매고 있는 제 마음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주위를 둘러보고 싶은데, 제게 그런 눈이 남아 있는지..
의구심이 들어서. 문득 문득 괴롭기도해요.
누나는 이럴 때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요.
추운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그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따뜻함을 나눌 수 있고,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방법..
기회가 되면 제게도 꼭 알려주세요. :)
술도 안 마셨는데... 참 하고 픈 말은 많은데,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흑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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