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라로 2007-01-16  

18
Today 18 l Total 16648 제가 방문한 순간 나무님의 방문자수를 캡쳐한건데 방명록엔 에디트기능이 없어서 그런지... 암튼 갑자기 18이란 숫자가 눈에 확 들어오네욤~.ㅋㅋㅋ 건 그렇고 아직 아무렇지 않은 일상은 계속되시는거죠? 다름이 아니라 <채링크로스 84번지>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어요. 책이 두꺼울줄 알았는데 얇네요~.^^;;;; 더구나 하드커버로 되어서 잘 펴지지도 않아요. 하지만 나무님을 생각하니까 느낌이 넘 좋은거 있죠~.히히 읽던 보통책 잠시 접어두고 <채링크로스 84번지>읽으려구요. 뭐 보고하고 읽으려고 한건 아닌데 수다를 떨다보니....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저 궁금해서요. 별일 없으시죠?라고 묻기도 그렇네요... 아무렇지도 않다시니....(넘 한거 아니세요? 안부도 못묻자나...)
 
 
blowup 2007-01-1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그게 안부도 막는 인사였군요.^^
<채링크로스 84번지>사셨네요.
저한테 땡스투 하고 사신 분이 나비 님이셨구나.
맞아요. 잘 펴지지도 않아요. 폭을 너무 좁게 만들었더라구요.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제게는 사랑스러운 책이에요.
너무 사근하지 않고, 무뚝뚝해서 더 마음을 끈다고 해야 할까요.
나비 님이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합니다.
별일은 조금 있습니다.^^
 


로드무비 2007-01-14  

namu 님~
금토, 서재에 못 들어왔어요. 인원도 많고 신경도 많이 쓰이는 집들이가 있어서. 베트남 커피는 그날로 바닥났어요. 한잔 맛본 손님이 나발을 부는 통에 너도나도.ㅎㅎ 좀전 서재에 들어와 제일 만저 한 일이 베트남 커피 파는 곳 수배. 제일 싼 집 알아내서 환호작약중입니다. 도시락은 1권을 사서 봤는데 괜찮았어요. 워낙 도시락이라고 하면 환장을 하는지라. 책들 깨깟이 보고 잘 반납할게요. 바쁜 일 잘 마무리하고 좋아하는 일 실컷 하시길. 고맙습니다.^^
 
 
blowup 2007-01-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 이야기라면 로드무비 님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1권은 보셨던 거군요. ㅋㅋ
1,2권은 대여점에서 빌려 봤는데, 그 다음권부터는 들여 놓지 않으시길래...
어쩔 수 없이 샀지요. 궁금해서 말이에요.ㅋㅋ
저는 가격 비교도 안 해 보고 누가 가르쳐 준 사이트에서 샀어요.
로드무비 님이 알아내신 곳, 나중에 알려 주세요.^^

로드무비 2007-01-17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캔디맘이라고요.
베트남커피 검색하니 제일 첫머리에 나오더군요.
40개들이 7천 원이면 정말 싸죠?ㅎㅎ

 


chaire 2007-01-04  

밤마다, 몇 주째
콜드플레이를 듣지요. 들으면서 자주 나무 님을 떠올려요. 예전에 어느 분도 꿈에 서재지인이 나왔다며, 얼굴도 모르는 분이 꿈에 나온 것을 신기해한 것처럼, 저도 머릿속에 침투해들어온 이미지에 놀라면서도, 무의식으로 불러들인 이미지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 뚫어지게 바라봤는데요. 분명 어떤 이미지인 것은 맞는데, 무슨 형상인지는 알 수가 없고, 다만 허영의 창고, 라는 두 음절이 어둠 속을 흘러다니더라고요. 참 이상하죠. 콜드플레이의 목소리는 참 좋더군요. 연애하고 싶은 목소리였어요. 지하철에서 사위의 소리들을 잠식시킬 만큼의 중독성 내지 감염성도 있고. 그러나 늘 그렇듯이 앨범 끝까지 듣기 전에 잠들어버려요. 그래서 어젠 부러 4번째 곡을 시작으로 놓고 들었는데, 그 곡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나무 님은 요새 바쁘신가 봐요. 연초가 되면서 저도 약간 바빠졌어요. 그건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福의 실상은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blowup 2007-01-04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어요. 이러면서 바쁘다고 해도 될까요. ㅎㅎ 연말에 슬그머니 바빴다가, 지금 잠시 쉬고 있어요. 대기 상태 비슷하네요. 이렇게 쪽시간이 주어지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요. 원래 계획은 밀린 책 읽기였는데, 늘 밀린 드라마 보기가 우선순위가 되곤 하죠.
연말에 서재 알라디너들이 올린 책읽기에 관한 리스트를 보고 살짝 충격을 먹어서, 올해는 좀 부지런히 읽자고 다짐했는데..-.-;
창피한 건 책의 숫자가 아니라 책읽기 행태였어요. 토핑에만 신경을 쓰는 굉장히 장식적인 책읽기였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내적 궤적이 있는 책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지요.

blowup 2007-01-0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상은 없고 음절만 어둠 속을 흘러다니, 꽤 기괴하지만 재미있어요.
허영의 창고라니, 너무 그로테스크한 거 아닐까 싶지만.^^
연말 연시 인사도 안 하고 지나간 거에 대한 기회를 주신 건가 봐요. 서로에게.
복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제가 제 발로 복을 찼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언제 제 꿈 이야기도 해 드릴게요. 연예인이 등장하는 재미난 꿈을 꾸거들랑 말이에요.

chaire 2007-01-0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항상, 밀린 책 읽기였던 계획이 밀린 드라마 보기로 대체되곤 하지요. 지금도,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밀린 책 읽어야지, 하고 있지만 아마 내일도 저는 밀린 영화, 밀린 드라마를 보겠지요? ㅎㅎㅎ 나무 님도 그래주신다니, 괜실히 위로가 되는데요.

그나저나, 대문에 쓰신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을 읽을 때마다 아무렇지 않지 않다, 는 기의가 함께 읽히는 것은, 아마 저의 심리적 착시 내지는 투사겠지요..?

오늘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아름다운 설경이 단 십분 만에 펼쳐져서 살짝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 동네도 그런가요?
 


비로그인 2007-01-01  

7
7이라니, 세븐 일레븐의 그 세븐일까, 럭키 세븐의 그 7일까, 이 길은 비틀즈의 네 사람의 멤버가 차례로 걷던 rainy street일까, beck이 뒤척뒤척 걸음하는 그 길일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장황하게 `내가 그 순간 보고 느낀 것 중에 극대화된 이 감정만은 절대 안놓으마'하는 제 글에 있어서 namu님의 간결하고도 핵심을 빠뜨리지 않은 텍스트는 꽤 매력적입니다. 아마도, 피아노 건반 위의 namu 님의 손가락들도, 글을 쓴느 키보드 위의 namu님의 손가락들도, 똑같이 매력적일거라 생각해 봅니다. 덧붙이기-써놓고 나니 웬지 스토커같지만 저 알고 보면 나쁜 사람 아닙니다. 호호(라고 답지 않게 웃어보기 까지 해요.)
 
 
blowup 2007-01-03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건 '아는 게 딱 거기까지'여서예요. 더 헤집고, 더 고민하고,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죠. 쥬드 님처럼 그 순간의 터럭까지도 표현해 보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거랍니다.
쥬드 님의 글은 한국의 아니 에르노라 불릴 만한 글쓰기 아닙니까?
내면의 풍경을 쇠라의 그림처럼 보여 주는 쥬드 님의 글.
올해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waits 2006-12-31  

훤한 방명록에
쓰려니 괜히 좀 심란하지만... 수많은 댓글들 끝에 인사를 남기기는 어쩐지 아쉬워서요. 요즘 뜸하시지만 지켜보고 계시리라 생각하면서...^^ 뒤늦게 namu님 email을 모르는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서재 공간에서 만난 분들께 많이 위로를 받았어요. namu님 덕분에 힘도 많이 얻고 행복했답니다. 제 마음 아시겠지만^^ 그래도 다시 감사하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