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7-01-01  

7
7이라니, 세븐 일레븐의 그 세븐일까, 럭키 세븐의 그 7일까, 이 길은 비틀즈의 네 사람의 멤버가 차례로 걷던 rainy street일까, beck이 뒤척뒤척 걸음하는 그 길일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장황하게 `내가 그 순간 보고 느낀 것 중에 극대화된 이 감정만은 절대 안놓으마'하는 제 글에 있어서 namu님의 간결하고도 핵심을 빠뜨리지 않은 텍스트는 꽤 매력적입니다. 아마도, 피아노 건반 위의 namu 님의 손가락들도, 글을 쓴느 키보드 위의 namu님의 손가락들도, 똑같이 매력적일거라 생각해 봅니다. 덧붙이기-써놓고 나니 웬지 스토커같지만 저 알고 보면 나쁜 사람 아닙니다. 호호(라고 답지 않게 웃어보기 까지 해요.)
 
 
blowup 2007-01-03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건 '아는 게 딱 거기까지'여서예요. 더 헤집고, 더 고민하고, 더 표현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죠. 쥬드 님처럼 그 순간의 터럭까지도 표현해 보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거랍니다.
쥬드 님의 글은 한국의 아니 에르노라 불릴 만한 글쓰기 아닙니까?
내면의 풍경을 쇠라의 그림처럼 보여 주는 쥬드 님의 글.
올해도 진심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