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받아들고선 처음엔 난감했었다. 엄마 도와줘라... 우리 아이가 나에게,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분명한데 난 왜 그동안 안들렸었나.. 안 들린게 아니라 어른이라는 이유로,아직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이의 구원 요청을 외면한게 아닌가하는 자책감에 빠졌었다. 이 책은 우리의 아이를 남으 손이 아닌 내 손으로 키우고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하나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요즘처럼 이이를 키우기에 힘든 환경이 없다. 어디를 나가도 조심해야 하고 하다못해 가까운 슈퍼에 심부름을 시키려 해도 제시간에 안오면 온갖 상상을 하며 조바심을 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누구를 탓하겠는가..어른들의 이기심이 이런 험한 세상을 만든 것을... 이 책은 아동의 안전에 대하여 여러 가지 시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동 성범죄,왕따와 학교 폭력 등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에 대하여 아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가르침이다. 아이는 부모의 가르침에 의해서 성격과 가치관이 형성 된다. 명령하고 권위적인 부모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게끔 해주는 부모가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고 그렇게 자란 아이가 범죄의 유혹으로부터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아이가 된다고 한다. 독일의 한 학부모가 교사를 비판하며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학교가 ,선생님이 슈퍼맨이기를 바래서 한동안 반감을 자졌었다. 학교는 학과를 가르치고 사회성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곳에서 아이가 안전을 배우길 바란다면 부모가 스스로 안전에 대하여 가르쳐야 한다. 결국 내 아이는 누구도 아닌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좋은 옷과 좋은 음식,비싼 책과 비싼 교육비 네가 최고야라는 칭찬이 전부는 아니다. 가정에서 바른 교육을 받은 아이가 사회에 나가 바른 가치관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스스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내 아이의 소리없는 외침을 듣고 당당하게 기죽지 않고 다른 이에게 배려와 베푼을 아는 그런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인 내가 먼저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막 아이를 키우거나 사춘기의 반항과 바황을 시작하려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