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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1 : 생활 과학편 - 머리에 쏙! 교과서 과학 원리 ㅣ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1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스펀지는 스페셜하고
재미있는(Fun) 지식이다.
KBS의 대표적 장수오락 프로그램 중에 하나인 스펀지 2.0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책으로 나왔다. 원체 오래된 프로그램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방송하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무척 신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루하다면 오랫동안 집중하기 힘들다. 스펀지는 괄호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찌그러진 탁구공을 ( )에 넣으면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사람들은 비워진 괄호의 답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면서 프로그램을 계속 보게 된다. 나름 빈칸을 채워보고 자신의 답이 맞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도 하는데, <스펀지 2.0 초등과학>편도 그와 같은 기본틀을 따르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성취 욕구를 자극시켜주는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껴서 책을 읽지 않게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명 중간 중간에 만화도 등장하고, 이야기도 등장한다.

생활 과학편에 등장하는 13가지 주제들은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중에서 집에서도 쉽게 실험을 해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실험을 통해서 과학원리를 쉽게 깨우칠 수 있다.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지나치지 않는다. '스펀지 지식 노트'에다 좀더 깊이 알아야 할 과학 원리나 알아두면 좋을 토막 상식 등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과학 상식들을 정리해 두었다.
실험을 해보면서 깨닫은 것도 있다. 과학원리 뿐만 아니라 내용을 잘 읽고 충분히 숙지 후에 실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찌그러진 탁구공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원래대로 되돌아온다는 내용을 읽고 실험을 했다. 그런데 따뜻한 물 대신에 끓고 있는 물에 담궜더니, 저렇게 더 부풀어 올랐던 것이다. 얼른 놀라서 꺼냈지만 결국 더 찌그러지고 말았다.
<스펀지 2.0 초등과학>은 수수께기를 풀어가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도 높여주고, 자세한 설명으로 어려웠던 과학 원리가 쉽게 이해될 수 잇또록 도와준다. 그리고 재미있는 만화로 실험 원리를 더욱 쉽게 알려준다.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