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편지 형식으로 쓰인 한편의 반전 드라마와 같은 소설입니다. 책 뒤표지 있는 문구 "절대로 결말을 먼저 읽지 말 것!"이라는 주의 문구는 사실입니다. 먼저 읽지 마세요.

저는 마지막 페이지가 접혀있기에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보게 된 문구 "얼른 돼져버려라, 변태 새끼!"에 이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간 내용이 가히 소름을 돋기에 충분합니다.

유코와 고모부와의 충격적인 관계는 가볍게 첫 번째 충격이 채가시기도 전에 주인공 미즈타니 가즈마의 30년 후의 편지를 통해서 전해진 유키 미호코의 이야기에서 일본의 성문화가 직업적으로 보편화된 내용에서 2번째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2번째 충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3번째 충격의 주인공인 미즈타니 가즈마의 진짜 악마적인 내면의 모습에서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도 이어진 살인의 향기와 증거들로 인한 4차 충격에서 작가적인 상상력의 한계를 어디까지인지 사뭇 경외감까지 느껴지네요.

요즘 노제팬의 흐름이 출판업계로 전이되는듯한 분위기에서 읽게 된 일본 작가의 소설이라 부담은 되었지만 다양한 문화의 한 부분의 일부라 여기고 국내 작가의 작가적 상상력의 산물들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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